중구는 29일 종가12길 35 종갓집 공공실버주택 주차장에서 종갓집 공공실버주택 준공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영길 중구청장, 시·구의원,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종갓집 공공실버주택은 울산 최초의 공공실버주택으로, 건축연면적 4740㎡, 지하 1층 지상 4층 2개동 규모다. 총 사업비는 231억원으로, 지난 2022년 3월 착공해 지난 10일 준공했다. 1층에는 경로식당과 프로그램실 등을 갖춘 노인복지관이 자리하고 있고 나머지 공간에는 공공실버주택 80호가 들어섰다. 각 가구별 전용 면적은 25㎡다. 주택 내부에는 문턱 제거 및 안전 손잡이·비상벨 설치 등 고령자 친화적 설계가 적용돼 있다.
종갓집 공공실버주택의 입주 자격은 만 65세 이상 무주택자다. 1순위는 생계급여수급자 또는 의료급여수급자, 2순위는 국가유공자 등과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 평균소득의 70% 이하인 사람, 3순위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 평균소득의 50% 이하인 사람이다. 1순위는 보증금 265만9000원에 월 임대료 5만2960원, 2순위와 3순위는 보증금 1595만4000원에 월 임대료 11만5340원이다.
중구는 지난해 12월13일부터 같은 달 29일까지 입주자를 모집했다. 그 결과 총 245명이 신청해 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중구는 신청자의 소득과 자산 기준 등을 조사해 입주 자격을 검증하고 오는 6월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입주는 오는 9월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길 중구청장은 “종갓집 공공실버주택은 주거 공간과 복지관이 붙어있어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행복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예우 및 복지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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