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행사는 남구 내 160곳 어린이집 원아 4000여명과 남구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에만 2000여명이 문수 국제 양궁장을 찾아 행사를 즐겼다. 문수 국제양궁장 일원에는 노랑색 어린이집 차량과 버스 100여대가 줄지어 서 있었고 행사장 바깥으로 그늘막과 간식 장소가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활동·체험 주제별로 활동존, 미술존, 에어바운스존, 퍼포먼스존 등 현수막이 달렸다.
어린이집 원아들은 어린이집 별로 형광색, 안전조끼, 빨간색 등 눈에 띄는 색으로 옷을 맞춰 입고 서로를 잃어버릴세라 손을 꼭 잡고 이동했다.
유예림(7·신정동)양은 “작년보다 재미있다. 이런 행사를 더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며 “공연이 제일 재미있었는데 피에로를 처음봐서 너무 신기했다”고 말했다.
남구는 행사장 곳곳에 그늘막을 설치해 아동들이 체험 전 대기할 수 있도록 대기 공간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높은 인기로 교구 만들기와 체험 활동 일부의 재료가 부족했던 것을 고려해 올해는 부족함이 없도록 충분한 분량을 준비했다.
단연 인기는 안전 체험관 대신 마련된 소방안전체험 부스였다. 아이들은 소방 유니폼을 입고 가상 상황에서 불을 끄는 활동에 직접 참여하며 연신 신기한 표정을 지었다.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 체험부스 앞에 앉아 차례를 기다렸다.
또 올해 추가 설치된 에어바운스에서도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아이들은 에어바운스 위를 쉬지 않고 뛰며 행사를 즐겼다. 체험 활동을 기다리던 아이들은 잔디밭을 뛰어다니며 웃음꽃을 피웠다.
남구는 목마 등 체험 활동을 늘리고 연령별로 즐길 수 있도록 활동을 세분화했다. 또 가방을 비롯한 어린이날 선물을 준비하는 등 행사에 6000만원을 투입했다.
행사는 1일까지 운영된다. 1일은 사전에 신청한 가족 100가구를 대상으로 소규모 가족운동회가 진행된다. 신청을 하지 않은 남구 주민은 체험 부스와 에어바운스 등 설치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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