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어린이병원은 정부가 파견한 공보의 근무가 종료되는 데다 기존 인력이 줄어드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오후 5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진행되는 야간 진료 일부를 중단키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병원 소아 응급실은 그동안 연중 쉬지 않고 24시간 운영돼 왔다. 하지만 기존에 일하던 의료진이 근무 부서를 옮기는 데다가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에서 투입한 공보의까지 5일까지만 근무하기 때문에 일부 진료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부산어린대병원 관계자는 “현재 소아 응급실에 전문의 1명과 계약직 의사 5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계약직 의사 2명이 다음 달부터 소아 병동에서 근무한다”며 “여기에 4월 초부터 근무한 공보의가 오는 5일까지만 일하면서 인원이 크게 줄어든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대병원 의료진은 추가 회의를 거쳐 정확한 휴진 일정 등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와 양산시 등 지방자치단체는 상황을 확인한 뒤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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