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터 내린 상가에서 탄 냄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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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터 내린 상가에서 탄 냄새가…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4.05.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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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울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8시30분께 중앙동 자율방범대가 중구 학성동 구역전시장에서 순찰 중 탄 냄새를 감지, 가스불을 켜둔채 셔터문을 내린 상가를 발견해 피해를 막았다.
울산 중구 중앙동 자율방범대(대장 최수화)가 순찰 중 탄 냄새를 감지, 상가를 수색해 가스불을 꺼 대형 화재를 막았다.

30일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8시30분께 중앙동 자율방범대원 6명이 학성동 구역전시장 내에서 순찰 중 강한 탄 냄새를 감지했다.

이후 냄새를 따라 주변 상가를 세심히 수색하자, 셔터문이 내려진 한 상가 내부에서 탄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것을 파악했다.

방범대원들은 급히 옆 상가 주인의 도움을 받아 셔터문을 열고 내부로 진입했고, 연기로 자욱한 상가 속 가스불이 켜져있는 것을 확인했다.

송기자 중앙동 자율방범대원은 “평소와 달리 탄 냄새가 강하게 나서 대원들과 함께 주변 가게들을 일일이 살피기 시작했다”며 “문제의 가게를 발견한 뒤 신속히 가스불을 끄고 밸브를 잠그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연락을 받고 온 상가 주인은 “평소처럼 모든 것을 확인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을 통해 한층 더 주의와 점검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중앙동 자율방범대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영업을 종료한 야간에 불이 났다면 해당 상가를 포함한 시장의 인근 건물에서 막대한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 피해도 발생할 수 있었다”며 “자율방범대원의 노력이 어떻게 큰 참사를 예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됐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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