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는 이날 의과대학모집인원조정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의대 모집정원을 110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울산대는 당초 40명원의 정원에서 정부로부터 80명이 증원된 120명을 배분받았다. 이후 정부가 배분받은 정원의 50~100% 수준에서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 최소 80명에서 120명까지 정원을 선택할 수 있었다. 지난 29일 울산대는 75% 수준이 증원된 100명을 적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을 제출해야 하는 이날 10명을 더했다.
울산대 관계자는 “지역 의료 인력 양성 및 지역 의료 서비스 부족 해소 등의 현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제출 기일 배분 인원의 87.5% 수준인 110명(기존 40명+증원 70명)을 확정·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원 조정 선발안을 정부에 건의한 지역 국립대인 경북대·경상국립대·강원대·충북대·전북대·제주대와 충남대는 증원분의 50%를 감축했다. 반면 사립대 가운데 증원분을 일부 감축하기로 결정한 곳은 울산대와 성균관대 정도다. 성균관대는 70명을 반영해 11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연세대 분교(증원 7명), 인제대(7명), 고신대(24명), 조선대(25명), 인하대(71명) 등의 사립대는 증원된 인원을 100% 모집할 계획이다. 아직 모집 인원을 결정하지 못한 사립대들이 증원분을 유지할 경우 2025학년도 의대모집 인원은 157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울산대 의대는 지역인재 의무선발 비율을 기존 40%에서 60%로 20% 증가시켰다. 이에 따라 울산을 비롯해 부산, 경남 지역 등 비교적 근거리에 있는 인재를 다수 확보해 지역에서 교육받고 의사 생활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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