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지역 문화체육센터 11년만에 이용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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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지역 문화체육센터 11년만에 이용료 인상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4.05.0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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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물가 상승을 반영, 지역 문화체육센터 이용료를 11년 만에 오는 7월부터 인상한다. 평균 인상률은 17.7%며, 그동안 무료로 운영하던 주차장도 유료화한다.

양산시의회는 최근 폐회된 제19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양산시 문화체육센터 관리 및 운영 조례’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공공시설의 재무 건전성 확보를 위해 문화체육센터 이용료를 2013년 이후 11년 만에 평균 17.7% 인상한다. 

수영장을 기준으로 지난 2013년 당시 평균 500원(평균 25%)을 인상한 데 이어 이번에도 500원(평균 20%)을 인상한다. 해당되는 시설은 웅상문화체육센터, 국민체육센터, 반다비체육센터, 천성산국민체육센터 등이다.

시는 2022년 지방공사공단의 공공시설 원가 분석 전문 기관인 한국지방재정공제회 지방회계통계센터에 분석을 의뢰했다. 시는 분석 결과와 2013년 이후 물가상승률 약 20%, 최저임금 인상률이 103%인 상황을 감안해 문화체육센터 이용료를 38~52%가량 인상키로 했다.

인상 계획을 보면 성인을 기준으로 수영장은 일일요금이 개인 3500원에서 4000원으로, 단체 3000에서 3500원으로 500원씩 오른다. 수영강습은 월 6만6000원에서 월 7만7000원으로 1만1000원 인상되고 자유수영은 월 5만원에서 5만8000원으로 오른다. 또 헬스장은 월 4만4000원에서 5만원으로, 에어로빅장은 월 3만8000원에서 주 2회 3만원, 주 3회 4만5000원으로 인상된다.

새로운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헬스장은 월 강습반을 신설해 성인 기준 개인은 월 12회 50분 기준 45만원, 그룹 3인 기준으로는 15만원을 책정했다. 실내골프연습장은 어린이 요금제를 신설해 일일요금은 5000원, 월 자유이용 요금은 6만6000원, 원포인트 강습료 포함 월 요금은 11만원으로 책정했다. 볼링장도 어린이 월 강습 4만5000원 요금제를 신설했다.

뿐만 아니라 무료로 운영하던 주차장과 실내체육관 샤워실도 유료화로 전환한다. 주차장 요금은 양산시청 등 공공청사 요금을 준용한다. 

다만 현재 무인주차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 않은 만큼 향후 예산을 확보해 국민체육센터를 시작으로 유료화를 진행할 계획이어서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실내체육관 샤워실도 1회 1000원으로 유료화한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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