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규모 파크골프장, 조속한 조성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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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규모 파크골프장, 조속한 조성 적극 지원”
  • 강민형 기자
  • 승인 2024.05.02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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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두겸 울산시장과 한화진 환경부장관,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자들은 1일 울산 남구 돋질산 전망대에서 삼산·여천쓰레기매립장(오른쪽) 파크골프장 조성지 현장을 둘러보고 진행사항 등을 점검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 김두겸 울산시장과 한화진 환경부장관,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 등 관계자들은 1일 울산 남구 돋질산 전망대에서 삼산·여천쓰레기매립장(오른쪽) 파크골프장 조성지 현장을 둘러보고 진행사항 등을 점검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일 울산을 찾아 삼산·여천매립장과 지역 폐기물매립업체를 방문하고 현안을 청취했다.

한 장관은 울산시가 추진 중인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파크 골프장 대상지인 남구 삼산·여천매립장과 민간 매립장을 방문해 사업 진행 상황과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한 장관은 삼산·여천매립장을 찾아 세계적인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정원과 어우러지는 스포츠 문화도시를 선도한다는 시의 계획을 확인했다.

시는 오는 2025년까지 삼산·여천매립장 7만여㎡ 부지에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파크골프장을 오는 2028년 국제정원박람회와도 연계할 방침이다.

시는 한 장관에게 사후관리 중인 여천매립장의 토지 이용 협의와 소규모환경영향평가 협의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두 건의 담당 기관은 모두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이다.

시는 지난 1981년부터 1994년까지 삼산·여천매립장에 생활 폐기물을 매립해왔다. 삼산매립장의 경우 토지 이용 제한과 사후관리 기간이 모두 만료돼 개발에 문제가 없다.

반면 여천매립장은 사후 관리 기간이 오는 2032년까지로 설정돼 있다. 이에 매립장 위에 체육, 공원 시설 등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사업 대상지를 가리키며 “안정화를 다 거친 부지들로 울산 도심의 가장 중심에 있는 땅”이라며 “울산이 대표적인 산업도시지만 매립장을 시민들이 체험하고 문화 여가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바꿔 문화의 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상징성을 갖는 사업인 만큼 기관 간 신속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종원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안정화된 매립지를 활용하는 것은 환경적으로 문제없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전에 실무협의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삼산·여천매립장 주변 자연생태 복원 사업 추진을 위해 2025년 국비 6억원을 기본 및 실시설계비로 반영해 줄 것도 건의했다.

시는 삼산·여천매립장과 여천배수장 유수지, 돋질산 일원 등을 대상으로 절개지 토양과 식생을 복원하고, 유수지 수질 개선 및 오염 저감시설 설치, 돋질산 다층구조 숲 복원, 생태탐방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한 장관은 울산의 한 민간 매립장을 찾아 산업 폐기물 매립 제도 개선과 매립장 상부 토지 활용 방안 등을 주제로 업계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업계에서는 폐기물의 성상 변화, 매립 기술 발전 등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관련 법 규정은 현실을 따라가거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매립장 자체의 사후 관리나 상부의 토지 활용을 고민하는 등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내놓았다.

환경부는 국내 산업 구조의 변화와 폐기물 관리 여건 변화 등을 고려해 현안에 맞는 폐기물 매립 제도의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삼산·여천 매립장이 주민 여가 공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여 파크 골프장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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