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가칭)울산산재희생자위령탑 건립 취지를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지자체가 산재희생자 위령탑을 건립하는 것은 울산이 처음이다. 울산산재희생자위령탑 건립은 울산노사민정협의회 제1호 안건이다. 공모전은 울산 시민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공모 대상은 1962년 울산특정공업지구 지정 이후 산업재해로 숨진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이다.
위령탑은 누구나 쉽게 참배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확보하기 위해 울산대공원 동문 앞에 건립될 예정이다. 공모작 접수 기간은 6월25일부터 사흘간이다.
울산시는 8월 말까지 수상작을 선정해 울산시 누리집을 통해 발표한다. 모두 5개 작품을 선정해 상장과 총 7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시는 최종 디자인이 결정되면 설계와 시행업체 계약 및 위령탑 제작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위령탑을 건립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은 특정공업지구 이후 60여년간 성장을 거듭해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산업수도의 영광 이면에서 희생하신 분들을 기리기 위한 위령탑 디자인 공모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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