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울산시에 따르면 시는 ‘재생에너지 연계 1㎿급 음이온 교환막(AEM) 수전해 스택 및 상용 시스템 개발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국비 130억원을 확보해 총 사업비 208억원(국비 130억원·시비 6억원·민자 72억원)으로 HD현대중공업과 함께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2028년까지 4년간 진행된다. HD현대중공업이 주관하고 울산테크노파크, 희성촉매, 아크로랩스, 테크윈, 동서발전, 재료연구원, 고려대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 사업은 경제성과 수소 생산성 확보가 가능한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을 개발하고 시스템 운영 기술을 확보해 부생수소에서 청정수소로 구조를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사업은 1㎿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시스템 개발과 실증, 스택 핵심 부품 개발, 주변보조시스템(BOP) 국산화 개발 등이다.
시는 이번 사업 추진을 통해 이미 구축된 알카라인 수전해(AEC) 500㎾,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 500㎾에 이어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1㎿를 구축함으로써 3가지 타입의 수전해 설비 2㎿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청정수소 생산부터 저장·이송·활용까지 전주기 사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빠르게 다가오고 있는 청정수소 시대에 울산이 지속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한 전략이 필요한 만큼 이번 과제를 통해 세계 1등 수소산업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안성찬 HD현대중공업 상무는 “유럽, 중국기업이 선도하고 있는 수전해 기술을 넘어설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인 음이온 교환막 수전해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시는 지난 4월30일 울산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에서 울산시와 9개 기관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책과제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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