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업은 행정안전부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으로 추진된다. 대상지는 침수 위험 지구 ‘나’ 등급인 여천천이다.
여천천은 최근 10년간 지난 2016년 태풍 ‘차바’를 비롯해 집중호우 시 도로, 주거지·상가 등에 침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주변 주민들이 침수 피해를 겪으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남구는 여천천이 지리적으로 저지대라는 특성에 통수단면 부족에 따른 홍수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침수가 발생하는 만큼 정비가 필요하다고 판단, 여천천 일원을 재해위험지구로 지정해 재해 예방 사업을 준비했다. 사업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465억원(국비 2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여천천 4.2㎞를 정비하게 된다. 또 홍수위가 부족한 일부 구간에 홍수 방어벽을 설치하고 여천천 일원의 배수시설·교량 등도 정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남구는 기본·실시설계 용역 입찰 공고를 진행 중이다.
용역업체가 선정되고 나면 주민 설명회 등을 통해 의견을 적극 수렴한 후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여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사업으로 여천천 일원 주민들의 침수 피해로 인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와 긴밀히 협의해서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사 추진 시 주민 불편이 다소 발생할 수 있지만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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