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UNIST 등에 따르면, 총장 후보자 추천 위원회 구성과 서류평가·면접평가 등을 진행한 결과 이용훈 현 총장과 박종래 교수, 차국헌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명예교수 등이 UNIST 차기 총장 후보 3명으로 최종 압축됐다.
이용훈 현 총장은 지난 2019년부터 UNIST 총장을 지내며 인공지능(AI), 반도체, 탄소중립,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신사업들을 발굴하며 학교의 발전을 이끌어왔고, 울산의 우수한 인재들을 확보하기 위해 과학영재학교를 비롯한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에는 글로벌 연구중심대 10개 육성을 강조하며 연임 의지를 피력해 왔다.
기능성 고분자 박막 전문가로 꼽히는 차국헌 교수는 서울대 공대 학장 등을 지냈고, GIST(광주과학기술원) 총장 공모 때부터 유력한 과학기술원 총장 후보로 거론됐다.
박종래 교수는 탄소를 이용한 재료 연구 전문가로 국제학술지 CARBON 편집위원, 아시아탄소학회 협의회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도 지냈다. 특히 윤석열 정부 1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UNIST 이사회는 빠르면 이번 달 내 이사회를 열고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과반수 이상 참석에 과반수 이상 득표를 해야 한다. 선임된 인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과 교육부 장관 동의를 거쳐 4년 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한편, 과기부는 이날 “UNIST 차기 총장은 결정된 바가 없다”며 “차기 총장은 향후 이사회에서 표결을 통해 결정될 사항으로 이사회 일정 등을 포함해 확정된 사항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재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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