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OIL은 에너지·화학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지속 성장 기반을 확고히 하기 위해 정유 제품 비중을 줄이고 석유화학 제품을 확대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이러한 전략에 맞춰 2018년 RUC/ODC 프로젝트에 이어 진행되는 2단계 석유화학프로젝트다.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S-OIL은 연료유 중심의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에너지 효율성과 탄소집약도를 구현해 그린-이니셔티브를 공고히 하는 혁신성장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샤힌 프로젝트 건설 과정에서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국내 석유화학산업 역사상 최대의 프로젝트인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서는 안전, 품질, 일정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 세계적으로도 프로젝트 수행 능력을 인정받는 국내 탑티어 건설사들과 계약해 이들의 역량과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수행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국내 프로젝트 특성상 적기 인허가 완수가 매우 중요한데, 울산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일정에 차질 없이 수행 중이다.”
-최근 지속된 석유화학업계 침체 속에서도 샤힌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
“S-OIL은 IMF 금융 위기 직후 정유 업그레이드 시설을 가동했고,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제2 아로마틱 생산시설 건설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삼는 등 성공 DNA를 갖고 있다. 또 사우디 아람코는 1991년 S-OIL의 대주주가 된 이후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에서도 ‘TC2C’ 공정 도입, R&D 공유, 해외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S-OIL도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진행을 위해 샤힌 프로젝트 본부뿐만 아니라 전사적 차원에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샤힌 프로젝트는 기존 시설 대비 탄소배출이 낮은 시설 투자로 인정받아 1조원의 저금리 산업시설자금 대출 차입 약정을 완료하는 등 프로젝트 기간 중 보수적인 업황 속에서도 건전한 재무구조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탄소중립의 측면에서 샤힌 프로젝트의 역할은.
“샤힌 프로젝트로 건설될 스팀 크래커는 세계 최대 규모이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에너지 집약도를 갖추게 된다. 규모의 경제 실현뿐만 아니라 고효율 가스터빈 발전기를 설치해 자가 발전하고, 발생한 고온의 폐열을 회수해 핵심 분해 공정에 활용해 연료 사용도 크게 줄이게 된다. S-OIL은 샤힌 프로젝트 운영 과정에서 지속적인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에너지 효율 증대, 저탄소 외부 스팀 도입 등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예정이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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