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4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울산지역 4월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05.7로 전월과 비교해 제자리를 기록했다.
울산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8월 118.7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지속 하락세를 보였다. 1월 연초 109.7을 나타내는 등 회복 기대감을 높였지만, 2월 98.9를 기록하면서 기준치 아래로 주저앉았고, 3월 소폭 오른 이후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반면 울산지역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연말 93.7에서 지난 1월 99.8, 2월 105.6, 3월 106.3을 기록하는 등 지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4월 들어 전셋값 지속 오름세로 인해 102.3으로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포털 R-ONE을 분석하면 울산지역 주택전세가격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전셋값이 지속 오름세를 나타내면 전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옮겨가기도 하는데 울산은 매도자와 매수자 간 가격 미스매치가 지속되면서 매매지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전국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보다 0.5p 오른 102.3을 나타냈다. 지역별로 수도권(106.8)은 전월대비 1.6p 상승했고, 비수도권(97.2)은 전월대비 0.7p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매매시장은 수도권(112.8)은 전월대비 2.7p, 비수도권(100.9)은 전월대비 0.1p 상승했고, 전세시장은 수도권(100.8)은 전월대비 0.4p 상승한 반면 비수도권(93.4)은 전월대비 1.6p 하락했다.
주택매매시장의 경우 특·광역시 가운데 광주(9.3p)와 인천(8.9p), 세종(6.8p)은 오른 반면 대구(-4.9p), 강원(-4.5p), 제주(-4.0p)는 하락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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