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24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6월 울산·부산 중소기업의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0.7로 전월 80.2에 비해선 0.5p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81.6)에 비해선 0.9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지난 5월16일부터 22일까지 울산·부산지역 329개 중소기업의 응답내용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이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다는 뜻이며, 100이하일 경우 부정적인 전망이 더 우세함을 나타낸다.
업종별로 제조업의 전망지수는 79.7로 지난달 77.6 대비 2.1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81.7로 지난달 83.1 대비 1.4p 하락했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수출과 생산설비,원자재조달사정은 전월 대비 각각 4.6p, 2.4p, 1.6p 상승했고, 고용수준, 제품재고, 생산은 1.4p, 0.3p, 0.2p 하락했다.
한편, 울산·부산의 중소기업 경영실적은 건설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상승세를 탔다.
5월의 제조업 경영실적은 77.4p로 전월대비 2.1p 상승했고, 비제조업 경영실적도 79.2p로 전월대비 2.4p 올랐다. 비제조업의 서비스업도 전월대비 3.5p 상승한 반면, 건설업은 전월대비 4.8p 하락한 76.2p를 기록했다.
아울러 올해 4월 중소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은 전월 대비 0.7%p 상승했고, 전년 동기(70.9%) 대비 1.2%p 상승한 71.5%를 기록했다.
이들이 느끼는 주요 경영애로 사항으로는 인건비 상승(51.2%)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내수부진’(50.3%), ‘업체간 과당경쟁’(35.3%), ‘원자재 가격상승’(34.0%) 등이 뒤따랐다.
허현도 중소기업중앙회 부산·울산회장은 “반도체, 전자 등 주요산업의 수출실적 개선과 국제유가 안정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 침체와 1분기 가계 실질소득 감소, 5월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으로 경기 개선 기대감이 뚜렷하지 못한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건설업과 연관 산업의 경영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제품 구매촉진 캠페인, 지역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등 내수진작을 위한 범사회적 움직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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