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지난 19일 서울 마곡산업단지 내 S-OIL 기술개발(TS＆D)센터에서 미생물 생산 기술 보유 스타트업인 유일바이오텍(대표 조창호), 고려대(총장 김동원)와 3자 간 산학협력 ‘유글레나 기반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으로 세 기관은 바이오항공유 생산 전과정에서 ‘K-SAF’(국산 지속가능항공유) 실현을 목표로 국내 바이오항공유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료부터 제품까지 전과정에서 성과 공유를 목표로 한다.
S-OIL은 유일바이오텍, 고려대와 공동 개발로 미세조류인 유글레나에서 추출한 지질을 공정 원료로 지속가능항공유 생산을 꾀한다. 이렇게 생산된 지속가능항공유는 전환율이 높아 항공분야 탈탄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동 개발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 지원사업 등도 추진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고 규모도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번 산학 공동 연구개발의 중심 소재인 유글레나는 59가지의 영양 성분을 함유해 식의약품 소재로도 활용되는 바이오 신소재다. 건중량 내 20~40%의 높은 지질 생산성과 바이오항공유 적합도 90% 이상의 지질로 구성되어 있어 우수한 바이오항공유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유일바이오텍은 고려대가 합작해 2022년 설립한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다. 혁신 미생물 생산 기법과 유글레나 균주 기술을 더해 광합성으로 유글레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고, 시공장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유글레나 지질을 바이오항공유 직전 단계의 케로신으로의 전환에 성공해 국내 생산 미세조류 원료 바이오항공유 연구개발 단계에서 상용화에 가장 가까이 다가선 연구결과물을 발표, 관련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지속가능항공유 생산, 물성 분석 및 성능 테스트 등의 공동 연구개발을 유일바이오텍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며 “S-OIL은 전 세계적 탈탄소 흐름에 부응해 자원순환 구조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연료 및 자원순환 제품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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