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 시설관리공단 경제성 확인…설립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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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시설관리공단 경제성 확인…설립 재추진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4.06.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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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가 한 차례 불발된 동구시설관리공단 설립 재추진에 나선 가운데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에서 경제성이 있다는 결과를 받았다. 동구는 본 용역 예산을 내년도 당초예산에 포함시켜 공단 설립을 본격적으로 타진한다는 방침이다.

동구는 지난 21일 구청장실에서 김종훈 동구청장 주재로 관계 공무원과 용역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구시설관리공단 설립 예비타당성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에서 공공체육시설, 공영주차장 등 10여개의 시설이 시설공단 설립·위탁해도 경상수지가 50%가 넘는다는 결론이 났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르면 경상 경비의 50% 이상을 경상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는 사업만 공단에 위탁해 운영할 수 있도록 돼 있다.

동구가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5개 구·군 중 동구만 시설·도시관리공단이 없어 주차장, 체육시설 등을 직영하거나 민간에 위탁 중이기 때문이다. 여러 곳으로 관리 주체가 분산되면서 관리 미흡 등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동구는 앞서 지난 2016년에도 동구시설관리공단을 위한 설립 타당성 용역을 진행했다.

당시 주차(2곳)·체육(6곳)·문화관광(3곳)·수산(3곳)·현수막 게시대(1개)·종량제 봉투(1개) 등 6개 분야·18개 사업에 대해 공단 설립의 타당성을 따진 결과, 공단 위탁 가능 시설 추가 확보 시점으로 설립을 유보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받았다.

이후 동구는 동부·서부회관 등을 공공체육시설으로 전환하는 중이다. 옛 방어진 씨름단 숙소를 클라이밍장으로 조성하는 꽃바위체육센터도 연내 준공한다. 또 슬도아트나 문화공장 방어진 등이 들어서면서 공단 설립 첫 도전 때 보다 문화·체육 인프라가 많이 늘어나 공단 조성에 적기라고 판단했다.

동구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내부 검토를 진행한 뒤 내년 당초 예산을 확보하고, 앞으로 추가될 시설물 등을 포함해 본 타당성 용역을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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