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박문태 울산중구문화원장]“울산마두희 유네스코 등재시켜 글로벌 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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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문태 울산중구문화원장]“울산마두희 유네스코 등재시켜 글로벌 축제로”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4.06.25 0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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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문태 울산중구문화원장
‘2024 태화강마두희축제’가 지난 14~16일 울산 중구 문화의거리와 태화강변 일원에서 성황리에 끝이 났다.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40% 가량 늘어난 30만59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축제를 진두지휘한 박문태 울산중구문화원장(태화강마두희축제추진위원장)은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임기 내 울산마두희 큰줄당기기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추가 등재시키는 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2024 태화강마두희축제’가 성황리에 끝이 났는데 소감은.

“무엇보다 큰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치게 된 것이 기쁘다. 축제를 준비하고 도와주신 모든 분들, 또 울산 시민과 외지 방문객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40% 가량 늘었다. 축제 성공 요인은.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구청과 축제추진위원회가 의기투합해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 한 팀이 되었던 것이 큰 요인 중 하나인 것 같다. 그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에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며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방문객을 끌어들이지 않았나 생각한다. 또 원도심에서 태화강변으로 축제의 영역을 넓히는 등 다양한 시도가 입소문을 탄 것도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태화강마두희축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창녕, 당진, 삼척 등 한국전통줄다리기 전승단체 연합회 소속 전국 8개 단체 대한민국 줄꾼들이 울산에 모여 한국전통 줄다리 어울림 한마당 축제로 신명을 북돋았다. 태화강변 치맥페스티벌에는 젊은층의 호응이 있었고, 주작거리에서 펼쳐진 마당극 ‘효자전’은 부모님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멋진 공연이었다고 본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무료 체험행사들이 많아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추억 가득한 축제였다고 자부한다.”

-성남동과 태화강변 일원이 하나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지난해 태화강변에서 원도심으로 이어지는 것에 다소 아쉬움점이 있어 대폭 프로그램을 강화를 했다. 태화강변 행사장에서부터 시계탑 사거리까지 태화강 마두랑 장터(110개팀) 운영과 전국거리음악대회(20개팀) 공연 등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노력했다. 아직까지 부족한 점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며 앞으로 준비하는 데 있어 시민들이 아쉽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다는 목소리도 있었는데.

“원도심 행사장 내 곳곳에 파라솔을 설치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또 축제장 특성상 카페도 많이 있다 보니 카페를 이용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자연스레 상권 활성화와 연결 고리를 이을려는 의도도 있었다. 그럼에도 찾아주는 관람객이 많다보니 준비한 휴식 공간이 부족한 것이 있는 것 같아 향후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울 방침이다.”

-태화강마두희축제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인가.

“세계적인 축제로 가자고 단순히 구호로 외칠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뻗어 나갈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야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 바탕이 현재 한국전통줄다리기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기에 울산마두희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추가 등재해 세계적인 축제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바탕을 만들면 충분히 글로벌 축제로 성장이 가능하다고 본다.”

-마두희의 복원과 계승발전에도 노력해오고 있는데.

“현재 77명의 마두희보존회 정회원이 지난 3월부터 매월 1회 전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울산고등학교를 울산마두희 전승 학교로 지정해 전승과 계승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축제에도 보존회 회원과 울산고 학생과 교직원 등 70여명이 참여해 함께 큰 줄을 당겼다. 어릴 적 참여한 기억이 마두희를 전승시키는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사진=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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