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4년 6월4주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에 이어 보합세를 나타냈다. 구군별로는 중구가 0.04% 오르고, 북구가 0.02% 상승했다. 남구는 보합세를 나타냈고, 동구와 울주군은 각각 0.02% 내렸다.
같은 기간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상승했다. 서울·경기 등 수도권이 0.07% 올랐고, 지방은 0.05% 하락해 수도권이 전국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5대 광역시 가운데 부산(-0.07%), 대구(-0.15%), 광주(-0.03%), 대전(-0.03%) 등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울산은 나홀로 보합세를 기록했지만, 상승 곡선을 그리기에는 미진한 상황이다.
울산의 전셋값은 전주보다 0.03% 올라 또 비수도권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북구의 아파트 전셋값 인상률이 각각 0.05%로 가장 많이 올랐고, 동구 0.04%, 울주군 0.03%를 기록했다. 남구는 0.02% 하락했다.
전국의 전셋값은 0.04% 오른 가운데 서울(0.19%), 경기(0.07%), 인천(0.13%) 등 수도권은 0.12% 올랐고, 지방은 0.03% 하락했다. 5대 광역시 가운데서는 울산과 부산(0.01%)을 제외한 대구(-0.09%), 광주(-0.02%), 대전(0.01%)은 하락했다.
울산의 전셋값은 지속 오름세를 나타내고, 매매가격은 보합세를 기록한 가운데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석달 연속 기준치를 웃돌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2024년 5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울산의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올해 3월 105.7을 기록한 이후 4월 105.7, 5월 108.0을 기록해 기준치 100을 넘어섰다. 5대 광역시 가운데 부산이 101.9를 기록해 기준치를 넘겼고, 대구(96.8), 광주(89.7), 대전(99.7)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울산의 5월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06.0으로 넉달 연속 100을 웃돌았다.
울산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전셋값 지속 상승으로 매매가격 상방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 연기와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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