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를 대표하는 산업지원항만인 울산항이 친환경 스마트 항만으로 성큼 도약하고 있다.
기존 수기검침에 그쳤던 항만내 전력사용량 측정을 원격시스템으로 변화시킨데 이어 울산항 포트와이즈 고도화 등 스마트 항만과 직결되는 사업들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8일 울산항만공사(UPA)에 따르면 UPA는 울산항 내 ‘IoT 기반 스마트 전력계량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스마트 전력계량시스템 구축사업은 울산항의 스마트 항만구현을 위해 UPA가 지난해부터 진행한 사업으로 2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울산항의 전력사용량을 측정을 기존 수기검침에서 원격검침으로 개선한 사업이다.
UPA는 에너지 정보통신기술(ICT)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과 협업을 통해 공사 내 IoT 기반 원격검침 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
또 울산항 일대 항만시설 78곳에 스마트 전력 계량기를 설치해 담당자가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UPA는 매월 2~3회 담당자가 울산항과 외곽 방파제 등에서 운영 중인 전기설비를 직접 방문해 검침한 뒤 사용자에게 전력 사용료를 부과해 왔다.
IoT 기반 스마트 전력 계량시스템 구축사업이 완료되며, 원격검침은 물론 전기설비 이상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돼 안전사고를 예측하고 사전 조치까지 가능해졌다. UPA는 스마트 전력계량시스템 도입으로 행정 업무효율은 물론 수기검침에 따른 고정지출 비용 절감과 항만 내 각종 전기안전사고 위험을 대폭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균 UPA 사장은 “고부가가치 울산항 구현을 위해 항만시설에 스마트 기술 적용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UPA는 스마트 항만 구현을 위해 울산항 포트와이즈를 고도화해 항만내 정보 연계를 확대하고, 스마트 해상물류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UPA는 울산항 운영의 효율화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고객중심의 항만운영으로 서비스 질을 개선하고 물동량 증대를 위한 다각적인 사업도 구상중이다.
에코 스마트항만 조성을 위한 민관 협력사업도 두드러진다.
앞서 UPA는 울산항의 탄소중립과 에코 스마트항만 구축을 위해 민간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들은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 등의 기술실증을 비롯해 탄소중립 항만 구축기여 사업발굴, 에코 스마트항만 구축사업 지원 등에 협력하고 있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