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출판기념회는 아카펠라 그룹 ‘노래 숲’의 축하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축사와 편집보고, 작품 낭독, 회원 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도순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울산작가 37호를 발간한 회원들의 노고를 기리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교학 울산민예총 이사장은 축사에서 현재 울산 진보 예술이 차별받는 현실에서 <울산작가>를 계속 출간하고 있는 울산작가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병길 편집 주간은 편집보고를 통해 ”겨울을 이기고 새순을 키우고 봄을 맞이한 울산작가회의는 아직 세상에 힘차게 나아가는 청년의 시절”이라며 “후회가 아닌 앞으로 더욱 정진 발전하기 위한 정리이다. 작은 역사이지만 절대 간단하지 않은 울산작가회의의 역사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조정숙 시인은 임윤 시인의 시 ‘오월의 장미는 다시 피는데’를, 이태영 시인은 강현숙 시인의 시 ‘매화초옥’을 각각 낭독했다. 서경 시인은 오랜만에 참석한 이규원 시인의 시 ‘돈가스 돈바스’를 낭송하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송은숙 시인은 올해 상반기에 작고한 고 이동고 회원의 활동을 기리는 수필을 낭독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울산작가> 제37호에는 울산작가회의 회원들이 창작한 시, 소설, 수필, 동시 등 다양한 작품을 수록했다.
이번 37호에는 ‘기획 특집 1 울산에서 광주 5월을 생각하다’에서 울산작가회원들의 광주 5월에 관한 시를 다루었다. ‘기회특집 2 이동고 작가를 추모하며’에서 올 상반기에 작고한 이동고 회원을 기리는 내용을 다루었다. ‘기획 특집 3 울산의 근대 문학’에서는 이종천, 박병호, 최현배 등이 일제강점기에 지은 근대문학 관련 사료를 제시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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