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비약적 발전의 든든한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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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비약적 발전의 든든한 조력자
  • 이형중
  • 승인 2024.10.3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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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일보는 울산항의 생존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해외 선진 항만을 직접 둘러보는 기획물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사진은 세계 3대 오일허브로 꼽히는 싱가포르 항만. 경상일보 자료사진
‘산업수도’ 울산 경제에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바로 ‘항만’이다.

조그마한 어촌에서 현대자동차, HD현대중공업, SK, S-OIL, 고려아연 등 세계적 기업들의 수출입 전진기지로 성장한 울산항.

울산항은 경상일보 창간 3년 후인 1992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다. 선박척수는 1985년 9586척에 불과했지만 1992년 1만6181척으로 급격하게 늘어난다. 이 시기 울산항은 전국 항만 중 선박 입출항 척수 3위, 물동량 2위를 차지한다. 2023년 누계 울산항 선박척수는 1만8132척이다.

2013년부터 추진중인 오일허브 사업의 경우, 당초 원유와 석유정제품 물류를 위해 추진됐지만, 글로벌 에너지 정책을 적기 반영해 LNG 등 친환경 에너지 취급함으로써 액체화물 특화 항만인 울산항의 물류 패러다임이 변화되고 있다. 최근까지 국내 최대 액체허브항만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경상일보는 일찌감치 항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성장방안을 모색해 왔다.

본보는 도심과 바다의 균형발전을 위해 울산시에 항만국 신설의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했고, 민간의 경영효율성 도입 등으로 항만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항만공사(PA) 설립을 주도했다. 신항만 적기개발은 물론 외곽시설인 방파제, 용연부두, 오일허브 1단계, 남신항 1단계 조성, 노후화된 항만을 친환경 워터프런트 개발을 통해 항만부지를 친수공원 형태로 시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신문지면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지역업체 수출기지 울산항 이용 외면’(2002년 1월), ‘울산항 부두 총체적 관리부실’(2001년 5월), ‘울산항 건설예산 전국 최저(2002년8월)’, ‘해양부엔 울산항은 없다(2003년11월)’ 등의 문제점도 심도깊게 취재·보도해 항만운영체질 개선을 이끌어 냈다.

지난 2006년 ‘세균 득실대는 울산항’ 시리즈 기획물을 통해 울산항이 각종 분진과 악취에다 세균까지 겹치면서 오염이 심각하다는 점을 심층 취재·보도했다. 이후 울산시와 울산지방해양수산청, 국립울산검역소 등 3개 관계기관이 항만환경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종합적인 해양환경 개선방안을 이끌어 냈다. 친환경 에코항만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는 평을 얻었다.

글로벌 항만 기획물도 쏟아냈다. 본보는 급변하는 대내외 무역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유럽 네덜란드, 벨기에 앤트워프, 싱가포르, 일본 요코하마, 중국 상하이 등 해외 항만을 직접 둘러보고 울산항 생존 해법도 제시했다.

특히, 본보 취재진이 네덜란드 현지에서 화학제품 저장용량 규모 세계 1위 기업 회장과의 인터뷰 등을 통해 7회에 걸쳐 보도한 △세계 액체화학기업체 CEO들이 보는 울산항 미래 △선진항만의 성공 열쇠 △기업하기 좋은 항만 비결 등은 항만당국의 참고자료로 활용되기도 했다. 김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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