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과 특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3일 ‘2024년 10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발표했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01% 올랐다.
일부 재건축 단지와 신축단지에서는 신고가가 경신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출규제 영향과 가격급등 피로감으로 매수자 관망세가 나타나며 매물이 적체되자 수도권과 충남·경남(0.01%)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 가격이 내려갔다. 울산(0.02%)은 비수도권 특광역시 중에서는 유일하고, 비수도권에서 시·도중에서는 충북·경남(0.01%)과 함께 상승했다.
특히 울산은 0.02% 하락한 동구를 제외하고는 4개 구·군이 일제히 상승세를 탔다. 중구는 한 주 만에 0.06% 인상됐고, 남구와 울주군은 0.02% 상승했다. 북구도 0.01%올랐다.


대출 규제 여파 등으로 서울은 전주(0.09%)보다 오름세가 둔화한 0.08% 올랐고, 인천은 0.01%, 경기는 0.05% 상승했다. 5대 광역시는 전주(-0.03%)보다 0.04%로 더 내린 가운데 대구가 0.06%, 부산이 0.05% 하락했고, 광주와 대전이 각각 0.03%·0.02% 내렸다. 이밖에 세종이 0.08% 하락한 것을 비롯해 충북·전북·전남이 0.02% 내렸다.
10월 넷째 주 울산의 전셋값은 5개 구·군에서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5주 연속 0.04% 상승률을 이어갔다. 중구와 동구가 각각 0.06% 올랐고, 북구도 0.04% 상승했다. 최근 비교적 입주 물량이 많았던 울주군과 남구는 각각 0.03%, 0.02% 올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0.05%) 대비 상승 폭이 유지됐다. 수도권이 0.09% 오른 가운데 서울이 전주(0.09%) 보다 0.08%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부산(0.02%), 광주(0.02%), 대전(-0.02%), 대구(-0.05%) 등 5대 광역시는 보합세로 돌아섰다. 또 세종(0.10%), 전북(0.03%), 경남(0.03%), 강원(0.02%) 등은 상승했고, 전남(-0.02%), 제주(-0.02%), 경북(-0.03%)은 하락했다. 충북과 충남은 전주와 비교해 보합을 이뤘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