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무협, 美대선 이후 지역 대미수출 전망 보고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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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무협, 美대선 이후 지역 대미수출 전망 보고서 발표
  • 김은정 기자
  • 승인 2024.11.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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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수출 비중 변화(국가별)
▲ 울산 수출 변화(국가별)
미국 대선 이후 울산 지역의 대미 수출에 관련된 주요 통상 이슈와 이후 전망에 대한 보고서가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울산무역협회)는 10일 ‘울산 대미 수출 현황과 미국 대선 이후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의 수출은 874억달러로 2010년부터 2023년까지 22.4% 증가했으나 상위 3대 품목(석유제품, 자동차, 선박·해양구조물)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9.4%에서 67.2%로 증가하는 등 품목 편중이 더욱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의 대미수출은 전체에서 64.7%를 차지하는 자동차 수출 증가에 힘입어 2010년 71억5000만달러에서 216억9000만달러까지 증가했다. 이 외에도 자동차, 석유제품, 자동차 부품, 건전지·촉전지, 기초유분 등 2023년 대미 수출 상위 5개 품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90.2%로 전국 평균 48.2%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 자동차는 트럼프 차기 대통령의 전기차 의무화 폐지와 인플레이션 감축법 폐기·축소 가능성에 따라 전기자동차의 내연기관 자동차 대체 속도를 늦출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단기적으로는 전기차 수요가 정체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연평균 성장률 10.5%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석유제품(항공유)도 인플레이션 감축법 폐기·축소와 화석연료 생산 확대·규제 완화로 지속 가능한 항공유(SAF)로의 전환 속도가 늦춰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조선 품목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견제 기조와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유지 보수·수리·점검(MRO) 사업 참여로 전 세계 함정 MRO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건전지·축전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폐기·축소에 따라 국내 배터리 기업의 미국 현지 생산 전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전력기기(변압기)는 AI 수요 확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증가, 전기차 보급 등에 따른 전력 수요와 기존 전력망 노후화로 인한 교체 수요로 변압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은정기자 k212917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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