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기준 울산 농가·인구수
전년보다 451가구·1651명 줄어
70세 이상 7611명으로 가장 많고
고령화비율 1년 사이 2.8%p 올라

울산지역 농촌의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울주군과 북구 등 도농복합도시를 표방하고 있지만 고령화 등으로 농가수와 농가인구는 갈수록 주는 모습이다.
지난해 울산의 고령화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나, 고령 인구의 증가폭은 전국보다 높아 울산농가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농림어업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 기준 울산의 농가는 1만1321가구, 농가인구는 2만720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고령에 따른 농업 포기와 전업 등으로 농가 수는 3.9%(451가구), 농가인구는 5.8%(1651명) 각각 줄어들었다.

연령별 농가인구를 보면 70세 이상이 76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69세(7391명), 50~59세(472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울산농가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전체의 39.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농가의 고령화 비율은 전국 평균(46.6%)보다 낮았으나, 지난 2018년 36.9%에서 39.7%로 올라 1년 사이에 2.8%p 상승했다.
이 기간 전국 농가의 고령화 비율이 1.9%p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고령화의 진행속도가 더욱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울산 농가의 고령인구 비율은 우리나라의 평균(14.9%)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울산 농가의 가구원 수는 2인 가구가 5708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1인 가구(2137가구), 3인 가구(1787가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농가의 53.6%(6157가구)는 전업 농가였으며, 나머지 46.3%(5322가구)는 전업 농가였다. 경영형태별로는 논벼(4150가구), 채소·산나물(3543가구), 과수(2304가구)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지난해 기준 울산 어가는 726가구, 어가인구는 190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