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종합상황실 3개 ‘비효율성’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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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종합상황실 3개 ‘비효율성’ 질타
  • 오상민 기자
  • 승인 2025.10.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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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요 항만이 1개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울산항에서는 3개의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어 인력과 장비가 중복 투입되는 등 비효율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27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진보당 전종덕 의원은 “다른 항만은 항만운영과 보안·안전 기능을 통합한 1개의 종합상황실로 운영되고 있지만 울산항만은 기관별로 3곳을 따로 두고 있다”며 “국가 항만 운영체계의 효율화를 위해 통합운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울산항에는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운영하는 해수부 상황실 △울산항만공사의 항만운영·안전 상황실 △항만관리 자회사가 운영하는 경비·보안 상황실 등 3개의 상황실이 분리 운영되고 있다.

각 기관이 별도의 CCTV 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운용하다 보니 장비와 인력 모두 중복되는 구조라는 것이 전 의원의 설명이다.

해수부 상황실은 항만 전역 및 민자부두 모니터링을 맡고, 항만공사는 항만 운영과 안전 관리, 자회사인 울산항만관리는 항만 내 경비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위기 대응 체계가 분절되고 기관 간 정보 공유가 늦어지는 등 운영 효율성 저하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왔다.

전 의원은 또 “보안 게이트가 수동으로 이뤄져 있어 보안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변재영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현재 울산항의 상황실은 기능별로 분리돼 있지만, 효율적인 관리와 대응을 위해 일원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보안 게이트 자동화 문제도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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