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김헌성)가 10월 기준 누적 직접투자금액 101억원, 동반·후속투자금액 1121억원을 돌파하며 울산 지역 투자 생태계 조성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28일 울산창경센터에 따르면, 현재 ‘BNK U-STAR 개인투자조합’ ‘아산 U-STAR 개인투자조합’ ‘울산 TIPS 벤처투자조합’ ‘유성 U-STAR 개인투자조합’ 등 4개 모태펀드를 운용하며 총 175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다. 펀드들은 조선·해양, 석유화학, 자동차 등 울산의 주력 산업과 연계해 소재·부품·장비, 스마트제조, 친환경에너지, 의료바이오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정부 모태펀드를 통해 지역 스타트업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도하고, 후속투자에서 약 10배의 레버리지 효과를 거두며 ‘창업도시 울산’으로의 전환을 이끌고 있다.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전통 산업 기반의 기술혁신 기업을 키우고, 산업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한 지역 혁신구조 전환에 초점을 맞췄다.
울산창경은 지역 유일의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운영기관으로 현재까지 27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정부 R&D 자금 212억원을 매칭받도록 했다. 이 사업을 통해 딥테크(Deep Tech) 기반 기업들이 연구개발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됐다.
이재익 대표펀드매니저는 “AI 대전환 시대, 제조업과 AI 융합 혁신 모델을 울산에서 성공시키겠다”며 “향후 5년간 누적 1000억원 규모 펀드 운용을 준비 중이며, 지역 전통기업과 스타트업 간 협업을 촉진해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창경은 지난 10년간 1133개 창업팀을 발굴·육성하며 울산의 대표 창업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창업공간 제공, 투자유치 지원, 멘토링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종합지원체계를 통해 창업의 전 과정이 지역 내에서 선순환되는 구조를 완성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문을 연 ‘울산 스타트업 허브’(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연면적 4341㎡ 규모로 조성돼 창업기업·투자사·멘토 등 200여명이 상주, 연간 1만2000명이 이용하는 지역 창업 생태계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울산창경은 앞으로도 모태펀드와 민간자본을 연계해 AI·친환경·딥테크 중심의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헌성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직접투자 100억원 돌파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울산이 본격적인 창업도시로 나아가는 분기점”이라며 “글로벌 창업도시 순위 100위권 진입과 AI 스타트업 1000개 육성을 통해 ‘AI 수도 울산’ 실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상민기자 sm5@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