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정상회담에서 안보·국방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담은 ‘한·캐나다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성명을 통해 양국의 ‘안보·국방 협력 파트너십’ 수립 소식을 알리며 이를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 이 파트너십을 수립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양국은 국방 및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아울러 양국의 관련 기업의 새로운 기회 창출 노력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캐나다의 경우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건조 및 유지보수 사업 발주를 준비 중이며, 한국 기업들 역시 참여 의향을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이러한 성명 내용이 더 주목된다.
양국은 파트너십 전문에서 “북한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준수 및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선언했다.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 분야로는 군 협력 및 상호운용성, 방위산업 및 혁신, 사이버·우주·하이브리드 위협, 파트너국 대상 역량 개발 등이 설정됐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2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상생발전을 확인했다.
41분 동안 진행된 이날 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 셔틀 외교를 조기에 복원하며 보여준 한일 정상 간 ‘케미’에도 관심이 쏠렸다.
다카이치 총리는 강경 보수 성향으로 알려졌지만, 취임 이후 한일 협력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여왔다. 특히 다카이치 총리는 그동안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 왔지만, 최근 가을 ‘예대제’(例大祭·제사) 기간에는 한국·중국과 관계 등 외교적 측면을 고려해 참배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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