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2주년 특집]코로나시대 집콕 지칠땐 울산서 캠핑으로 휴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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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32주년 특집]코로나시대 집콕 지칠땐 울산서 캠핑으로 휴식을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1.05.14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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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시대 감염 우려로 많은 인파가 모이는 것이 부담스러워 한적한 캠핑장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동구 대왕암공원 캠핑장 전경 사진.

‘집콕’ 하기엔 아쉬울 정도로 밖으로 뛰쳐나가고 싶은 계절이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어디로 나가긴 부담스러운 시국이다. 이에 가족 또는 나홀로 비교적 한적한 인근 캠핑장으로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지자체 캠핑장의 수용인원이 줄어들다 보니 추첨 경쟁도 치열해졌다. 코로나를 잊고 가족과 오붓한 휴식을 즐길 울산지역 캠핑장을 소개한다.

동해 일출이 한눈에 대왕암공원
도심과 가까운 입화산·황방산 등
울산 공공 캠핑·아영장 10곳 운영
산과 바다 모두 맞닿은 울주군엔
수영장 등 갖춘 민간시설이 다양
반려동물 동반 가능한 캠핑장 인기
서툰 ‘캠린이’에겐 글램핑장 추천
방역지침 따른 운영일정 확인 필수


◇울산 중구 ‘도심 속 캠핑장’

울산 중구에는 중구청에서 관리·운영하는 네 곳의 캠핑장이 있다. 이 중 가장 먼저 개장한 곳은 입화산 입구에 위치한 입화산 참살이숲 야영장(다운동 8)이다. 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데크를 주력으로 오토캠핑장도 있다. 데크로는 모노레일로 짐을 옮겨준다. 인근에 있는 입화산 제2오토캠핑장(다운동 2)에서 대규모 오토캠핑장을 운영한다. 이곳은 어린이 놀이터와 네이처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캠핑족에게 안성맞춤이다. 황방산 생태야영장(장현동 469)은 오토캠핑장, 카라반 차량, 하우스 카라반이 있다.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하다. 태화연 캠핑장(종가로 66)은 우정혁신도시와 인접해 있어 편의시설 이용 편의는 물론 음식배달도 된다. 단 중구지역 네 곳의 캠핑장은 코로나 상황에 따라 개방 일정이 변동된다.
 

▲ 중구 태화연 캠핑장 전경 사진.

◇울산 동구 ‘전설을 들려준다’

울산 동구에는 두 곳의 캠핑장이 있다. 그중 한 곳인 대왕암공원 캠핑장(등대로 80-61)은 동구청에서 관리·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하우스 카라반, 오토캠핑장 등이 마련돼 있다. 밤엔 파도소리와 함께 울기등대 불빛도 볼 수 있다. 덤으로 대왕암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동해 일출을 보는 힐링도 할 수 있다. 현재 코로나로 카라반에 한해 사전추첨제로 운영되고 있다.

주전패밀리캠핑장(동구 주전해안길 296)은 동구 주전 해안도로 바로 앞에 위치한 사설 캠핑장으로 파쇄석과 데크 사이트 등 야영 시설 24면이 있다. 데크 간격이 넓고 와이파이망이 잘 구축돼 있다.



◇울산 북구 ‘바다 위 하룻밤’

울산 북구에는 북구청이 운영하는 강동오토캠핑장과 개인이 운영하는 달곡캠프 등 두 곳의 캠핑장이 있다. 우선 강동오토캠핑장(당사동 87)은 해양생물 모양의 테마형 하우스 카라반, 일반 데크, 2층 필로티 데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동 몽돌해변과 가까워 ‘뷰 맛집’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바다 전망이 잘 돼 있다. 방역과 보안을 위해 예약자를 제외하곤 출입통제도 철저하게 이뤄진다. 이곳 역시 코로나로 인해 카라반에 한해 사전추첨제로 운영 중이다.

달곡캠프(북구 달곡1길 134)는 정자항에서 차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사설 캠핑장으로 아이들이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잔디 사이트로 만들어졌다. 이곳은 매주 금~일요일만 영업하고, 매년 7~9월은 문을 닫는다.
 

◇울산 울주군 ‘숲에서 쉬어가세요’

울산 울주군은 울산지역에서 가장 많은 캠핑장이 있다. 그중 네 곳은 공공시설, 나머지 열 곳은 민간시설이다.

공공시설 중 등억알프스야영장(상북면 등억알프스리 309-1)과 작천정 별빛야영장은 울주군이 관리·운영을 맡고 있다. 등억알프스야영장은 오토캠핑장을 운영하는 것과 함께 곤충형 카라반·카라반 차량 등 지역에서 가장 많은 카라반을 보유하고 있다. 작천정 별빛야영장은 소나무 숲에 조성된 별빛야영장(상북면 자수정로 320)과 오토캠핑장이 주력인 달빛야영장(삼남읍 교동리 1522-1)으로 나눠진다. 이곳들은 모두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인근에 있다.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운영 중단 상태다. 또 다른 공공시설로는 울주해양레포츠센터 야영장과 국립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이 있다. 두 곳은 수용인원을 대폭 줄여 시민들이 코로나 감염 걱정 없이 바다와 산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민간시설들은 4인 이상 집합금지 수칙을 준수하면 별다른 제약 없이 캠핑을 즐길 수 있다. 힐링캠프(상북면 소야정길 10)는 석남사 인근 적송이 울창한 곳에 있다. 파쇄석을 깔아 놓은 오토캠핑장으로 인근 계곡에서 물놀이도 가능하다. 더캠프(상북면 삽재로 420)는 운문산 자연휴양림에서 석남사로 가는 길 중간쯤에 있다. 캠핑장 규모는 적지만 수영장과 어린이 놀이터, 산책로, 생태체험장 등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는 적당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천리안캠프힐(상북면 삽재4길5)은 파쇄석과 데크 등 총 44면으로 구성된 오토캠핑장이다. 가지산, 문복산, 고헌산에 둘러싸여 사계절 영남알프스 풍광을 즐길 수 있다.

배내골에 위치한 아트앤오토캠핑장(상북면 이천리 700)은 평상과 캠핑장이 함께 있는 구조다. 모든 사이트에서 전기 사용이 가능하고 캠핑장 옆에 수심이 얕은 계곡도 흐른다. 들살이오토캠핑장(상북면 배내로 1064-4)은 모두 35개의 사이트를 가지고 있으며, 2개당 하나씩 전기 배전함이 설치돼 있다. 이곳들은 모두 소형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곳이다.

가지산 자연캠핑장(상북면 삽재로 279-22)은 펜션과 야영장이 함께 있는 캠핑장이다. 간월재 억새평원까지 왕복 2시간 정도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있다. 도심과 떨어져 자연환경과 공기가 맑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캠핑월드(상북면 삽재로 169-5)는 오토캠핑장과 글램핑 시설이 갖춰져 있다. 캠핑장내 카라반 입장도 가능하다. 간절곶에 위치한 해오름 야영장(서생면 해맞이로 1109-17)은 일반 데크를 갖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캠핑이 아직 서툰 ‘캠린이’라면 이곳을 추천한다. 불스 글램핑(두서면 아미산못길 26-50)에는 몸만 가면 되는 리조트처럼 모든 시설이 텐트 안에 갖춰져 있다. 어린이를 위한 트램펄린, 동물농장, 수영장 등도 마련돼 있어 가족 캠핑족에게도 그만이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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