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위 대선주자들의 스캔들, 본선 진출 발목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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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위 대선주자들의 스캔들, 본선 진출 발목 잡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7.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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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의 대권 지지율 1위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스캔들 논란으로 벌써부터 곤욕을 치르고 있다.

내부 추격자들은 선두주자의 흠결 논란이 지지층의 우려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최적의 소재라고 보고 ‘도덕성 검증’이란 명목 아래 공세의 칼날을 벼리는 모습이다.

이 지사의 경우 민주당 경선 내내 형수 욕설과 여배우 염문설이 발목을 잡고 있다. 양강 구도 굳히기를 노리는 이낙연 후보측은 “온갖 잡음과 스캔들 뒤치다꺼리도 버겁다”(배재정 대변인)며 이 지사의 본선 리스크를 한층 부각하고 있다.

정세균 후보도 최근 “당의 후보로 나갔을 때 흠결이 없어야 한다”며 여배우 스캔들을 정조준했다. 이 지사는 녹음 파일이 남아 있는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여러 번 머리를 숙이며 가족들의 시정 개입 등 당시 상황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

염문설에 대해서는 “그분(김부선 씨)이 두 번이나 제게 사과했다” “얼마나 더 증명해야 하나”라며 정면 대응 기조를 고수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의 경우 부인 김건희씨가 결혼 전 이른바 ‘쥴리’라는 예명으로 강남 유흥업소에 종사했다는 의혹과 유부남 양모 전 검사와의 동거설, 논문표절 의혹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주자들은 일단 공개 언급을 아끼는 분위기다.

당내 ‘윤석열 저격수’를 자임한 모양새인 홍준표 의원이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를 동시 겨냥, “한국의 대선후보 1, 2위가 모두 무상연애 스캔들(이재명), 쥴리 스캔들(윤석열)에 묶여 있다”며 미국도 이런 스캔들은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는다고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이 입당하는 순간 당내 주자들의 견제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국민의힘 후보측 한 관계자는 1심 유죄 판결을 받은 윤 전 총장 장모 문제와 부인 스캔들 논란을 싸잡아 비판, “이회창 전 총재의 아들 병역 문제와는 비교도 안 되는 가족 공동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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