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와대와 여권에 따르면 청와대와 여야 모두 이런 일정을 염두에 두고 의제 및 구체적인 참석 범위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지난달 12일 만찬회동을 갖고 여야정 협의체 가동에 합의했으며 이후 양당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일정과 의제를 물밑에서 논의해왔다. 회의가 열릴 경우 코로나 방역 및 백신 문제, 한미연합훈련과 남북 통신연락선 가동 중단 등 외교안보 현안, 부동산 및 금리 정책 등 경제 현안이 다양하게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처음 대면하는 문 대통령과 국민의힘 이 대표가 어떤 대화를 주고받을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여야정 협의체 가동을 위해 계속 국회와 논의하며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개최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참석 범위를 어떻게 할지, 어떤 의제를 어떤 형식으로 다룰지 등 논의할 사안이 많아 일정 확정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가 2018년 8월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합의한 기구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5일 열린 첫 회의를 끝으로 더는 열리지 않아 유명무실한 회의체로 전락한 바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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