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주자 ‘울산어록’= 정세균 전 총리는 지역 최대현안을 언급, “미래차의 부품을 조달할 수 있는 시대를 열어 미래 성장 동력의 기틀을 확보해야 한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울산 공공의료원 건립 해법의 일환으로 “예비타성성 조사도 면제해서 공공의료원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 당 소속 송철호 시정부에 힘을 실어줬다.
이에 화답한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정세균 후보가 이번 경선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고 평화통일의 길을 활짝 열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정치적 선물’을 안겨줬다. 시당위원장으로 공개적상에서 정 후보의 지지를 선언성 것이다.
같은당 경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문재인 정부에서 지정한 국가정원의 명물인 십리대숲을 둘러보며 “한때 심하게 오염됐던 태화강은 이제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탄소 시대를 견인했던 공업도시 울산은 탈탄소와 수소산업 시대를 견인하는 생태도시가 됐다. 이런 기적은 울산시민의 노력이 얻은 성취이며, 앞으로도 그린 수소산업과 부유식 해상풍력 등 울산의 선구적 도전이 성공할 것으로 믿는다”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겠다. 산업재해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며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산재발생률과 산재사망률이 가장 높고,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이 만들어졌으나 노동 현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노동계에 비중을 뒀다.
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는 한국노총 울산본부에서 가진 노동현안에 대한 간담회에서 “울산의 경제발전이 대한민국의 발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PK의 토박이 대표주자다. 20대 총선에 불출마한 후 소위 잘 나간다는 두 나라 미국과 중국에서 어떤 리더십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는지 좋은 공부의 시간을 가졌다”면서 준비된 대선후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조직 및 민심은 = 민주당의 대선경선 주자 6명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 이낙연 전 대표측, 정세균 전 국무총리측의 울산조직은 비교적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재명 경기지사측은 시당 김위경 상임고문 등이 주축이된 ‘민주평화광장 울산본부’를 중심으로 울산대학교 구광렬 명예교수와 손종학 시의회 부의장, 장윤호 시의원 등 다수의 시·구의원 등이 참여중이다.
이낙연 전 대표 지지측은 심규명 남구갑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황세열 전 시의장 등 시구군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포진돼 있다.
정세균 전 총리측은 이상헌 시당위원장을 필두로 일부 단체장과 시의회 김미형 상임위원장 등 시구군의원 등이 맹활약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태호 의원은 아직 울산지역 지지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분석이 있는 가운데 차기 시장과 기초단체장, 지방의원 출마 예상자들 가운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야권 관계자가 전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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