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대북·대일 새로운 제안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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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대북·대일 새로운 제안 없었다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8.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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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서울공항에서 열린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제76주년 광복절인 15일 경축식에 참석, “한반도 평화를 공고하게 제도화하는 것이야 말로 남과 북 모두에게 큰 이익”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를 통해 “남북이 올해로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을 맞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공고한 제도화’를 위한 ‘한반도 모델’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분단은 성장과 번영, 항구적 평화를 가로막은 강고한 장벽으로, 우리도 이 장벽을 걷어낼 수 있다. 비록 통일에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라도 한반도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제시한 한반도 모델은 통일에 이르기 전이라도 남북 공존,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이를 통한 동북아 번영에의 기여를 뜻한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떨쳐내고 사실상 섬나라에서 벗어나 대륙으로 연결될 때 누릴 수 있는 이익은 막대하다. 화해와 협력의 노력을 그치지 않으면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의 새로운 희망과 번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이 약 9개월의 남은 임기 동안 정상회담을 비롯해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행보에 나설지 주목된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이날 경축사에서 북한에 새로운 제안을 내놓지는 않았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관련해선 거듭 대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나가 카자흐스탄에서 봉환된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직접 맞이했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실린 대한민국 군 특별수송기(KC-330)는 이날 오전 묘역이 있는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를 출발, 카자흐스탄 상공을 3회 선회한 뒤 한국으로 향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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