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상임위원장 선출은 지난달 여야 원내대표가 상임위 재배분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1년 3개월 만의 국회 원구성이 정상화되는 셈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9월 정기국회 시작을 앞두고 오는 31일 국회의원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야당 몫 국회부의장으로 당내 최다선(5선)인 정진석 의원을 내정했다.
정무위원장에 윤재옥, 교육위원장에 조해진,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 이채익, 환경노동위원장에 박대출, 국토교통위원장에 이헌승,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에 김태흠,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이종배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상임위원장 후보자들은 단독 입후보해 별도의 경선 없이 선출됐다.
이들 후보자들은 오는 25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된다.
전반기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8월25일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다. 단, 예결위원장의 임기는 관례에 따라 1년이다.
후반기 선출되는 국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의 임기는 2023년 1월1일부터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2024년 5월29일까지다.
한편,국회의장단의 ‘마지막 퍼즐’이었던 국민의힘 몫 부의장직이 정진석 의원으로 사실상 채워지면서 의장단 3인의 지역적 공통분모에 새삼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들 3인 모두 ‘중원’인 충남 공주와의 인연으로 서로 연결돼 있어서다.
충남 공주 태생인 정진석 의원은 공주·부여·청양을 지역구로 뒀다. 그간 공주를 중심으로 당내 최다선인 5선을 해 ‘충청의 맹주’로 불리기도 한다. 부친 고향이 공주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권 행보를 지원하면서 ‘충청 대망론’을 지피고 있는 대표적인 야권 인사이기도 하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처가가 공주이다. 부인 한명희씨가 공주사범대학교(현 공주대)를 나와 청양중학교 교사로 근무했다. 박 의장은 지역구인 대전 서구갑에서 내리 6선을 했다.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부의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도 공주 출신으로 공주사대부중, 공주사대부고를 나온 공주 토박이다. 현 지역구는 경기 부천병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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