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울산중·사진)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따른 저상버스 도입 목표(2020년)가 전체 시내버스의 36%였지만, 지난해 말 기준 도입률은 28.8%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이 57.4%로 가장 높았고 대구 44.7%, 강원 34.6%, 제주 32.9%, 대전 31.3%, 세종 27.6%, 부산 26.6%, 광주 26.1% 순이다. 울산과 충남이 각각 12.2%, 10%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저상버스는 휠체어 이용자뿐만 아니라 어린이부터 노인, 임산부 등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도입됐지만 그동안 정부·지자체의 예산편성 우선순위에서 밀리거나 관리·감독 부실로 인해 그나마 지급된 보조금도 보조금 외 목적으로 사용되는 문제 등이 있어 보급이 더뎠다고 박 의원실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그동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저상버스 도입률이 저조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했지만, 특히 울산의 경우 오히려 지난 2017년부터 저상버스 도입률이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버스보다 도시철도 이용률이 높은 타 시·도에 비해서도 저상버스 도입률이 저조하다”면서 “정부와 지자체가 저상버스 보급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 시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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