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가 주최·주관한 2021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이하 TEAF 2021)가 14일 태화강국가정원 철새공원(남구 삼호동 와와마을 건너편 태화강변)에서 시작됐다.
울산시와 울산미술협회가 후원하는 올해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별도 개막식 없이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상찬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 이상봉 경남은행 울산본부장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야외 행사장을 거닐며 작품해설을 듣는 것으로 진행됐다.
올해 미술제는 ‘누구의 눈에도 숨겨 놓지 않았지만, 누구의 눈에도 보이지 않는 것(Unhidden, Unseeable)’을 주제로 6개국 12팀이 참여, 예술성과 대중성을 갖춘 12점의 설치미술 작품을 보여준다. 오는 11월7일까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엄주호 대표이사는 “예상치 못한 코로나 상황으로 일상에서 큰고 작은 변화를 겪고 있다. 2021 TEAF가 열리는 개방된 철새공원을 찾는 관람객이 편안한 환경에서 작가들의 역동적인 콘텐츠로 함께 호흡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소희 2021 TEAF 예술감독은 “매일 살아가고 있는 ‘집’이라는 공간을 주제로 자연과 어우러지는 공간밀착형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작가들이 많은 구상을 하며 힘들여 만든 작품을 구경하며 즐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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