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프로의 '더 나은 스윙, 더 나은 골프']146. 오버더 탑 원인과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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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 프로의 '더 나은 스윙, 더 나은 골프']146. 오버더 탑 원인과 교정
  • 경상일보
  • 승인 2021.11.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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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스윙 에러 중에 가장 많은 실수를 하는 것이 Over the Top(오버더 탑)이라 보면 된다. 자신의 클럽 헤드가 어디로 어떤 궤적을 그리며 내려온다는 것을 알면 고수다. 오버더 탑은 백스윙의 정점에서 다운스윙으로 전환하면서 클럽이 어깨선 앞으로 덮어져 내려오는 스윙 에러를 말한다.

클럽 헤드가 타겟라인 밖에 위치하여 볼을 향해 내려가는 다운스윙 형태로 아웃 인(Out in) 궤도로 볼을 치게 되는 근본적인 이유다. 오버더 탑 스윙을 하면 왼쪽 어깨가 빨리 올라 가거나 왼쪽 팔꿈치가 뒤로 빠져 모양이 좋지 않은 치킨윙이 되기 쉽다. 이렇게 보상동작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출발이 잘못되었기에 우리 몸의 앞·뒤·좌·우 균형을 맞추려는 본능적인 동작이 나오게 된다. 그리고 원하지 않는 실수 샷과 구질이 나온다.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자신이 오버더 탑(덮어침)동작으로 볼을 치는지도 모르고 수백개의 볼을 치고 가는 분들이 많다. 잘 맞을 때도 있지만 필드에서는 오래 버티질 못하며 스코어로 나타난다. 오버더 탑 형태로 다운 스윙을 하는 프로는 없다. 왜냐하면 스코어를 낼 수 없고 보상동작이 수반되며 역학적으로 잘못된 구조이기 때문이다.

다운스윙 출발을 덮어치면 타겟에 직선 샷을 할 수 없으며 대부분 페이드(Fade) 구질이나 슬라이스(Slice) 구질이 나온다. 예를 들어 오버더 탑으로 임팩트시 페이스가 Square(직각상태)이면 볼은 왼쪽으로 곧장가는 당기는 풀(Pull)샷이 되고, 페이스가 조금 오픈되면 페이드 구질이 되며, 페이스가 열리면 심한 슬라이스가 된다. 즉 슬라이스와 아주 좋은 친구가 된다.

또한 비거리가 나지 않는다. 왼쪽의 보상 동작으로 균형이 무너져 클럽에 전달되는 효율이 약하고 정타로 맞지 않으며 커트성 구질로 볼 스피드가 감소된다. 파워를 내는 하체와 상체의 코일링을 순차적으로 풀어주는 스윙 싱크가 맞지 않는 원인이 오버더 탑의 유형이다.

오버더 탑의 형태로 볼을 치는 골퍼들을 보면 구력이 부족하거나, 처음 잘못 배웠거나 내공이 없어 눈에 손이 유혹되기 때문이다. 백스윙 탑에서 손이 내려오는 경로는 아래로 내리는 동작이 자동화 되어야 고수다. 클럽(우드, 드라이버)이 길어질수록 스윙 아크가 크기에 두뇌는 손으로 동작을 수행하도록 명령한다. 즉, 탑에서 손이 먼저 볼을 향해 내려오기 시작하며 강하게 빨리 치려는 마음이 강할수록 다운스윙은 없고 포워드스윙이 먼저 발생함을 기억하자.

교정을 하려면 백스윙 탑에서 오른 팔꿈치에 집중해야 한다. 오른 팔꿈치 아래의 공간으로 내리는 다운스윙 연습으로 길을 찾고 샤프트는 오른어깨 뒤로 내려온다는 이미지가 좋다.

자신의 스윙궤도 영상을 보여 주고 실제 스윙과 느낌은 다르다는 것을 티칭하고 골퍼가 인지했을때 효과가 빠르다는 경험적 데이터도 있다.

스윙 순서를 머리 속에 잘 그려야 한다. 좋지 않은 전환동작으로 순서를 무시하고 손부터 쓴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손에 힘이 들어가면 오버더 탑이 나온다는 사실도 기억해두자.

다운스윙은 탑에서 손을 아래로 내린다는 의미로 다운이고, 다운 스윙 후 앞으로 치고 나가는 동작을 포워드스윙 이라면, 스윙은 다운스윙과 포워드 스윙이 합쳐진 동작이다. 다운동작 없이 포워드가 먼저 일어나기 때문에 덮어치게 된다. 내리지 못하고 덮어치는 순서가 먼저 두뇌와 몸의 습관으로 기억된 골퍼는 임팩트의 상쾌함과 몸 전체의 개운함을 느끼지 못한다.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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