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악협회 울산시지회가 ‘2021 우리가락 우리마당-아리아리!’를 26일 시작해 12월12일까지 이어간다. 이번 공연은 총 7회로 26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울산대공원 남문 SK광장에서 펼친다.
26일 오후 5시 진행되는 첫 공연은 ‘다함께 뛰어 놀자’라는 신라시대 방언 ‘떼이루’로 시작한다. 사물놀이 연주에 떼이루 노래를 엮어 구성한 작품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어려운 시국으로 침체한 울산 예술과 삶에 희망과 생명을 전하는 소리의 울림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지는 27일에는 해금연주가 김근영과 김미자 무용단의 무대, 28일은 무용가 김라정·태화루 예술단, 12월4일에는 소리향·우리소리예술단·울산농요보존회, 5일은 소리꾼 정유정·신민속악회 바디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12월11일에는 소리꾼 최진영·춤판 디딤, 마지막 12일은 대금연주가 문규태와 국악연주단 민들레의 공연이 마련된다. 이들 공연은 모두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부대행사로 악기체험, 전통놀이체험, 만들기 체험 등도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순화 한국국악협회 울산시지회장은 “지난해부터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든 시기에 시민 힘내라는 의미에서 불가능하고 어렵더라도 헤쳐나가자는 파이팅의 순우리말 ‘아리아리’를 올해 행사 부제로 선택했다”며 “전통음악, 전통춤, 전통연희, 민요, 판소리, 창작 국악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신명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가락 우리마당’은 2007년부터 울산국악협회가 진행해온 행사다. 국악의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지역예술가 및 신생 단체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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