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 발전’ 중간보고회...울산 대표축제 육성, 지자체간 연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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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축제 발전’ 중간보고회...울산 대표축제 육성, 지자체간 연대 필요
  • 홍영진 기자
  • 승인 2019.09.29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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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고래…간절곶해맞이
울산 대표축제 1~3위에 올라
24개 축제 분석 통합·연계 등
경쟁력 강화 공동연대 모색
▲ 장미축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1위), ‘울산고래축제’(2위), ‘간절곶해맞이축제’(3위)가 24개 울산지역축제 중 인지도와 대표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기초단위 지자체가 추진해 온 마두희축제(중구), 쇠부리축제(북구), 옹기축제(울주)는 각각 19위, 17위, 12위로 조사돼 지역대표축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운영의 전문성과 대대적인 홍보마케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7일 울산시가 지역축제의 육성과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용역수행업체(마이스토리돌)는 울산축제 참여경험이 있는 시민과 관광객(경북)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 고래축제

장미축제는 전체관람객의 60%가 타 지역 방문객인만큼 울산을 알리는 인지도 면에서 큰 성과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고래축제는 대표축제 유지를 위해 젊은층 유입에 지속적인 노력이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간절곶해맞이축제는 높은 인지도를 갖고있지만 콘텐츠 부족과 일정대비 과도한 예산이 오히려 지속성장을 막는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됐다.

이들 세 축제의 뒤를 이어 높은 평점을 받은 축제는 태화강봄꽃대향연(4위), 서머페스티벌(5위), 처용문화제(6위), 대숲납량축제(7위), 울산대공원빛축제·조선해양축제(8위), 태화강재즈페스티벌(10위) 순으로 나타났다.

각 구군 대표축제지만 인지도와 대표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된 마두희·쇠부리·옹기축제에 대해서는 울산역사문화에서 출발한 지역축제인만큼 정체성 강화와 콘텐츠 보강, 향후 달라질 정부문화관광축제 평가기준(총7개항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꾸준히 발전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 축제의 순위와 상관없이 도시 전체의 축제문화 활성을 위해 축제 간의 시기와 내용을 통합하거나 연계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통합 및 연계될 때 시너지가 높아지는 축제 목록에는 △장미축제­봄꽃대향연 △봄꽃대향연-재즈페스티벌 △쇠부리축제-옹기축제가 올랐다. △한글문화예술제와 △해피강변영화제 △산업문화축제 △해맞이축제 등은 축소 방안이 제기됐다.

▲ 간절곶해맞이축제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 내 유사축제가 기관·부서별로 분산 개최됨에 따라 예산 대비 효과와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경쟁력을 갖춘 대표 축제 부재도 문제다. 지역 축제 내실화를 도모하는 용역을 통해 울산 관광이 더 활성화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용역 과정에서 도출되는 축제 육성 방안들이 일선 축제 현장에 도입 될 수 있도록 각 구군 단체장들과의 협조를 구하는 절차도 진행 할 예정이다. 최종 보고회에 앞서 사전 설명회 형식의 용역결과 공유의 장을 추진하거나 혹은 울산 전체 축제발전을 위해 시구군이 모두 참여하는 공동연대를 모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6월 시작된 ‘지역축제 육성 발전방안 용역’은 지역축제 24개 전반을 분석해 축제 예산 적정성을 판단하고 유사 축제 통합, 대표 축제 선정 등의 과업을 수행하게 된다. 최종 보고회는 10월 말 예정이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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