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식 유튜브 채널과 OTT 서비스 왓챠를 통해 공개될 이번 에피소드에는 지난 36라운드 제주전, 37라운드 수원전, 38라운드 대구전과 K리그 시상식 등 공식적 일정 뿐 아니라 해산 후 선수들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
특히 지난 5일 대구와의 최종전 당시 타 구장의 결과에 희비가 교차했던 문수경기장의 어수선한 모습, 홍명보 감독과 주장 이청용의 시즌 마무리인사, 시상식장에서 마냥 기뻐하지 못하는 울산 선수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 연말을 무관으로 보내게 된 김기희의 자가 인터뷰, 텅 빈 문수축구경기장을 배경으로 진행되는 김태환의 인터뷰 등을 통해 선수단이 느끼고 생각하는 팬들에 대한 감사함, 이번 시즌의 아쉬움, 다음 시즌에 대한 포부도 확인할 수 있다.
총 9부작으로 제작됐던 다큐멘터리 푸른 파도는 이번 편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게 된다. 과감한 라커룸 공개와 시즌 초 선수단 구성 비화 공개, 거의 모든 선수단 일정을 함께하며 제작된 푸른 파도는 국내 프로스포츠 구단 최초로 OTT 서비스에 게재되며 호응을 얻었다.
이청용은 “시즌 중에도, 시즌이 끝난 후에도 푸른 파도를 시청하고 있다. 우리가 어떤 길을 걸어왔고, 어떤 길을 걸어갈지에 대해 생각할 때 도움이 됐다”며 “나뿐만 아니라 올해 최선을 다한 선수단의 모습이 담겨있어 더 애착이 가는 콘텐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선수단의 모습을 내밀하게 보여주면서 간접적이지만 팬들과 깊은 소통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같이 뜨거웠던 올 시즌을 팬들이 함께 돌아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