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야구 명예의전당 건립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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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 야구 명예의전당 건립 급물살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1.12.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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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 추진되고 있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난제였던 운영비를 기장군이 부담키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28일 기장군에 따르면 사업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운영비 문제가 해결되면서 건립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기장군의회는 최근 기장군의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운영지원과 KBO의 자체 프로그램·대회 유치 방안을 담은 변경협약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기장군과 KBO는 신속한 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당초 이 사업에서 기장군은 기장 야구테마파크 내 1850㎡의 대지를 제공하는 한편 부산시가 108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고, KBO가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을 운영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KBO가 운영비 부담 등에 난색을 표하면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다. 오규석 기장군수가 지난 6월 KBO 총재와 면담에서 사업 정상화를 위한 재정투입안을 논의하면서 사업 추진의 물꼬를 텄고, 기장군의회가 변경협약을 통과시키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종전 실시협약에는 시가 조성 비용을 부담하고 소유권도 가지는 것으로 명시돼 있지만, 변경협약에는 시가 조성 비용을 대고 군이 소유권을 이전받아 운영비까지 지원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내년 상반기 중 변경협약이 체결되면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사업은 이미 280억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기장 야구테마파크의 핵심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지역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사업은 2013년 부산시와 군이 유치 확정 후 2014년 KBO·시·군 실시협약 체결, 2016년 정부 중앙투자심사, 2017년 시 설계용역 착수 등으로 추진돼 왔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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