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현대 설영우가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설영우는 올해 FIFA 클럽월드컵,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FA컵 등 울산이 출전한 모든 대회에 출전하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 7월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3경기(루마니아, 온두라스, 멕시코)에 풀타임 출장하며 세계 무대에도 이름을 알렸다.
설영우는 올 시즌 K리그 38경기 중 31경기에 출전, 5번의 매치 베스트일레븐, 3번의 맨 오브 매치를 수상하며 꾸준한 활약을 보였다. 지난 16라운드 수원과의 경기에서는 동점골, 38라운드 최종전 대구와의 경기에서는 결승 선제골을 넣으며 결정적인 역할도 도맡았다.
설영우는 현대중-현대고-울산대학교 출신으로 지난해 6월 동해안더비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울산대 시절 당시 감독이었던 고(故) 유상철 감독의 권유로 측면 공격수에서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한 일화는 유명하다.
2021 KFA 시상식 주요 수상자 | |
올해의 선수 | 손흥민, 지소연 |
올해의 영플레이어 | 설영우, 이정민 |
올해의 지도자 | 김상식, 김은숙 |
올해의 심판 | 고형진(남자 주심), 김계용(남자 부심), 오현정(여자 주심), 김경민(여자 부심) |
올해의 클럽 | 김포FC, 수원시티FC, 통영시 70대 축구팀, 이천시 여학생 축구교실 |
히든 히어로 | 파주시 보건소 |
공로패 | 김대창 울산축구협회 수석부회장, 손정호 경상북도축구협회 과장, 원성희 경기도축구협회 팀장, 이창빈 대구축구협회 기술이사 등 30명 |
감사패 | 김영찬 대한체육회 국제대회부장, 이동철 가평군 문화체육과팀장, 선창래 화정 FC 단장 등 27명 |
지난 7일 K리그 영플레이어상 뿐만 아니라 이번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신인 선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설영우는 “선수 경력의 시작을 좋게 시작했다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의 성장과 활약에 집중하며 정진하겠다”며 “응원해 주신 팬들과 저를 믿어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한축구협회 영플레이어 시상은 지난 2015년부터 7년째 이어져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총 14명의 수상자 중 울산 출신이거나 소속 선수는 2015년 이상민·홍혜지, 2017년 오세훈·이수인, 2018년 조미진, 2019년 강지우, 지난해 원두재·추효주에 이어 설영우가 9번째다.
지도자상은 K리그1 우승팀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 WK리그 챔피언 현대제철의 김은숙 감독이 차지했다.
축구협회는 올해 6월 세상을 떠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고(故) 유상철 감독에게 특별공헌상을 수여했다. 정세홍기자·일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