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10일 김현우 임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김현우는 지난 2017년 현대고등학교의 국내 대회 5관왕 주역이자 당시 선수단 주장을 역임했다. 2018년 우선지명을 받고 울산에 입단했다.
특히 김현우는 현대고 시절 오세훈, 김민준, 서주환과 함께 5개 대회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같은 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믈라덴 라믈랴크 인터내셔널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참가해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GNK 디나모 자그레브 같은 명문팀을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 대회에서의 활약을 지켜본 디나모 자그레브는 김현우에게 임대 영입을 제안했고, 울산은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김현우를 크로아티아로 보냈다.
이후 김현우는 디나모 자그레브의 U-19, 2군팀을 오가며 경험을 쌓았고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주며 완전 이적했다.
김현우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5시즌동안 크로아티아 디나모, NK 이스트라, 슬라벤 벨루포에서 총 52경기에 출전하면서 국제무대 경험과 센터백으로써의 영리한 커버플레이, 빌드업 능력을 겸비한 수비자원으로 성장했다.
이로써 울산은 골키퍼, 수비수, 미드필더, 공격수 전 포지션에 현대고 출신 선수들을 보유하게 됐다.
김현우는 “좋은 기록들을 남겼던 친정에 돌아와 유니폼을 입게 된 것은 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 이제는 프로팀에서 현대고 선후배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활약해 울산이 멋진 역사를 써 내려가는 데 일조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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