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거제서 호랑이해 우승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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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거제서 호랑이해 우승 담금질
  • 정세홍
  • 승인 2022.01.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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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울산현대는 10일 경남 거제시로 출발해 올 시즌 준비를 위한 동계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호랑이의 기운을 이어받아 올해 꼭 우승하도록 하겠습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지난해 무관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트레블(3관왕) 달성을 위해 다시 축구화끈을 조여맸다.

울산은 올 시즌 준비를 위해 10일 경남 거제시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동계 전지훈련은 오는 28일까지 19일간 거제스포츠파크와 삼성호텔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울산 선수단은 지난 3일 동구 서부동 클럽하우스에 소집돼 올 시즌 대비를 위한 예열을 마쳤다.

울산은 지난 시즌 후반까지 K리그1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FA(대한축구협회)컵 등 트레블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상황에서 막판 체력 부담 등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ACL과 FA컵은 4강으로 끝났고, 리그에선 3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다. K리그 통산 최다 준우승 기록은 10회로 늘어났다.

지난 시즌 홍명보 감독이 부임하면서 기대감을 모았지만 결과는 준우승이었다.

아쉬움 만큼이나 올해 우승컵이 절실하다.

2022시즌 정상을 향해 지난 3일부터 클럽하우스에서 동계훈련을 시작한 홍명보 감독은 새 시즌을 준비하면서 울산에서의 첫 시즌을 복기하고 전력 강화에 나섰다.

홍 감독은 “가성비 높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조화를 통해 더 나은 팀을 만들어 보려고 한다. 그게 팬들이 보기에도 더 흥미롭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잘해준 오세훈을 비롯한 공격진이 올해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확실한 외국인 공격수를 찾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수비진에서는 빌드업 축구의 시발점 역할을 해 줄 패스 능력과 축구 지능을 두루 갖춘 애제자 김영권을 일본에서 데려왔다.

또 지난 2017년 현대고등학교의 국내 대회 5관왕 주역이자 당시 선수단 주장을 역임한 센터백 김현우도 임대 영입했다.

홍 감독은 “짧은 준비 기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까지 치러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더 안정적인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한다”면서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고 다짐했다.

울산은 거제에서 체력과 조직력을 다듬으면서 본격적으로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동계 전지훈련지로 낙점된 거제시는 온화한 기후 뿐 아니라 체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에도 거제에서 하계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설영우는 “(신인상을 수상한) 지난해의 좋은 기운을 올해 호랑이해의 기운으로 잘 이어갔으면 한다. 그 첫 발걸음을 거제에서 잘 시작해 3년 차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나 자신의 성장과 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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