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민, 친정 복귀…울산 현대 유스팀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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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민, 친정 복귀…울산 현대 유스팀 지휘봉
  • 정세홍
  • 승인 2022.01.1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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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U-18 유소년 팀(현대고등학교) 감독으로 울산에서 선수 생활과 주장을 역임했던 현영민을 선임했다.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U-18 유소년 팀(현대고등학교) 감독으로 울산에서 선수 생활과 주장을 역임했던 현영민을 선임했다.

울산현대는 11일 현영민을 현대고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영민은 지난 2002년 건국대를 졸업하고 월드컵을 거쳐 같은 해 7월 울산에 입단하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입단 첫 해부터 주전으로 활약했고 2005년에는 주장으로 울산을 이끌면서 K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06년에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적해 유로파리그 등 큰 무대를 경험하고 2007년 울산으로 복귀했다.

복귀 시즌에는 삼성 하우젠컵 우승에 기여했고 2009년까지 7시즌 동안 활약했다. 이후 2018년 전남드래곤즈에서 은퇴하며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은퇴 이후 현영민은 해설가로서 축구 관련 경력을 이어왔다.

현영민의 현대고 감독 선임은 울산과 또다른 인연으로도 연결된다. 지난 2014년 전남으로 이적한 이후 약 4년간 당시 수석코치와 감독으로 본인을 지도했던 노상래 유소년 디렉터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지난 1월 울산의 연령별 유소년 선수단을 총괄하는 유소년 디렉터에 선임된 노상래 디렉터는 “사제의 연에서 이제는 같은 지도자로 유망한 선수들을 발굴·육성하는 위치에 섰다”며 “이제는 울산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는 중요한 임무를 옛 제자, 동료와 함께할 수 있어 든든하다. 축구는 물론 인성적으로 훌륭한 현영민 감독이 울산 유소년 선수들의 성장에 다방면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현대고는 최근 3년간 각종 전국 고교축구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명성을 다져왔지만,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고 후반기 주니어 K리그도 10위로 마무리하며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영민은 “선수 경력을 시작하고 선수 생활 중 황금기를 함께한 울산으로 복귀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기대된다. 현대고 선수들이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지금과 같이 울산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울산에 프로로 진출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영민 감독 체제에 함께할 코치진 인선도 마무리됐다. 포항과 대구, 전남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진주 국제대에서 코치를 역임한 송창호 코치와 강원FC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고 울산에서의 선수 경험을 가진 포천시민축구단 이상돈 코치가 새로 현대고 코치진에 합류한다. 기존 이창민 GK 코치와 신용재 피지컬 코치도 함께 현대고를 이끌어간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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