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 휴식기를 끝낸 프로농구 2021~2022 시즌은 오는 18일 안양KGC 인삼공사와 창원LG의 경기로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정규리그 일정이 절반을 넘어가고 있는 가운데 통신 라이벌 서울 SK와 수원 kt의 선두권 싸움이 치열하고, 6강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중위권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안양KGC와 현대모비스가 나란히 3·4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원주DB, 고양 오리온이 1.5게임 차이로 공동 5위에 올라있다. 7위 창원LG와 8위 대구 한국가스공사도 2.5~3.5게임차로 추격하고 있어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1일 안양KGC전을 시작으로 홈 6연전을 치른다.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지만 최근 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4일 서울SK와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4연승을 마감했지만, 곧바로 LG와 한국가스공사, 삼성을 잇따라 잡아내며 재차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팀 어시스트(21.3개)와 팀 블록슛(3.9개)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팀 야투율(47.4%)도 1위에 올라있다. 후반기에는 부상으로 결장했던 서명진도 복귀를 노리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3일 수원 kt, 26일 원주 DB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28일에는 전주 KCC, 30일에는 창원LG, 2월1일에는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를 펼친다.
한편 오는 19일에는 2위 kt와 선두 SK간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이 펼쳐진다. 지난해를 마무리할 때는 kt가 SK에 2경기 차이로 앞선 1위였지만 새해 들어 순위가 뒤바꼈다.
SK는 6연승 행진을 벌인 반면 kt는 2연패에 빠지며 최근 5경기에서 2승3패로 주춤하다.
두 팀의 올 시즌 세 번 맞대결에서는 SK가 2승1패로 앞섰다. 하지만 허훈이 부상에서 복귀한 3라운드에선 kt가 이겼다.
후반기 재개와 함께 전주 KCC가 10연패 사슬을 언제 끊을지도 관심이다. KCC는 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10연패를 당하고 올스타전 휴식기를 맞았다. 앞서 지난 2007년 1~2월과 2015년 1~2월 10연패를 당한 바 있는 KCC는 7년 만에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팀 KCC의 현재 순위는 9위(10승 21패)다.
KCC는 19일 고양 오리온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해 22일 서울 삼성, 23일 인삼공사와 홈 3연전을 치른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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