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르타 베를린은 지난달 2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동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이며 등번호는 30번이다.
2017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동준은 지난 시즌 울산으로 이적했고 32경기에 나서 11골 4도움을 기록했다. 통산 K리그에서는 132경기에 나서 35골 16도움을 기록했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2020 도쿄올림픽을 포함해 19경기를 치르며 7골을 넣기도 했다.
베를린 구단에서 한국인 선수가 뛰는 건 이동준이 처음이다.
이동준은 “유럽 빅리그에서 뛰는 게 나의 꿈이었다. 새로운 도전이 기다려진다. 가능한 한 빨리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동경도 독일 2부리그 샬케 04 이적을 확정지었다.
샬케 04는 지난달 31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동경을 올 시즌 말까지 임대 영입했다.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울산 유스팀인 현대중·현대고 출신으로 홍익대를 거친 이동경은 지난 2018년 울산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 해 FC안양에서 임대생활을 하고 울산으로 복귀해 활약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28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통산 기록은 82경기 11골 6도움이다.
이동경은 “매우 신중하게 샬케를 선택했다. 해외팀으로의 이적은 처음이라 큰 영광”이라며 “샬케가 가능한 한 빨리 분데스리가(1부)로 복귀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울산은 수비라인에 김영권과 공격진에 박주영 등을 보강했다. 현대고 출신의 오인표와 김현우 등 자원도 추가로 보강했지만 이동준과 이동경이라는 핵심 자원을 잃게 되면서 다소 난감한 상황이 됐다. 게다가 추가적인 전력 이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공격진 자원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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