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호는 지난달 31일 경기도 수원특례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2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장사(105㎏) 결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실업팀 데뷔 첫 무대에서 한라장사 결정전까지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생애 첫 장사 타이틀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패하면서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김무호는 8강에서 이승욱(정읍시청)을 2대0으로 꺾었고, 4강에서 이효진(수원시청)에 첫 판을 내줬지만 밭다리와 빗장걸이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개인 통산 11번째 한라장사에 도전하는 오창록(영암군청)이었다.
패기있게 도전했지만 결승전에서는 오창록에 0대3으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시즌 한라장사 4관왕을 차지하며 한라급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오창록의 벽은 높았다.
첫판 들배지기와 둘째 판 잡채기에 당한 김무호는 셋째 판에서 발목이 꺾이면서 기권을 선언했다.
우승후보로 꼽혔던 노범수는 태백장사(80㎏ 이하) 4강에서 문준석(수원시청)에 패하며 대회 3위에 올랐다.
노범수는 8강에서 정찬우(정읍시청)를 2대0으로 꺾었지만 4강에서 문준석에 밀어치기와 오금당기기를 잇따라 허용하면서 0대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문준석은 이번 대회 태백장사에 올랐다.
또 김철겸은 금강장사(90㎏ 이하) 8강에서 유환(제주도청)을 2대0으로 꺾었지만 4강에서 임태혁(수원시청)에 무릎을 꿀었다. 임태혁도 이번 대회 금강장사에 올랐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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