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카이크루 소재환 대표 ‘브레이킹’ 국가대표팀 코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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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출신 카이크루 소재환 대표 ‘브레이킹’ 국가대표팀 코치됐다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2.0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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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재환 카이크루 대표가 항저우아시안게임과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한국 대표팀 코치로 선임됐다.
“항저우아시안게임부터 파리올림픽까지 세계 최고 비보잉 실력을 선보이며 메달도 따고 한류를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울산시 홍보대사인 카이크루의 소재환(KINGSO) 대표가 ‘브레이킹’ 국가대표팀 코치로 선임됐다. 한국댄스스포츠연맹이 실시한 브레이킹 국가대표 지도자 공개채용에 선발된 소 코치는 오는 9월 열릴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이어 2024년 파리올림픽에 브레이킹 국가대표팀의 코치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게됐다.

소 코치는 거리의 힙합 문화 ‘비보잉’(B-boying)이 낯설던 20여년 전부터 울산에서 비보잉팀을 결성해 ‘울산의 춤’으로 알려왔다. 그의 코치 선발은 카이크루·캠블러크루·카이댄스컴퍼니 대표로 활동하며 그 누구보다 일찍, 그리고 오랫동안 한국 비보이계에서 활약해 온 행보가 크게 작용했다.

비보잉은 브레이킹(breaking)이라는 공식명칭으로 오는 9월 항저우아시안게임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 한류를 알리는 새로운 문화·스포츠 강자로 등판한다. 한국은 비보잉 강국인 만큼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후보로 꼽힌다.

소 코치는 “비보이·비걸이 문화가 아닌 스포츠 대회에서 국위 선양을 하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에 코치로 함께 하게 돼 영광스럽다. 25년 동안 쌓아온 브레이킹 노하우를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공유하며 우리나라가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시안게임·올림픽 첫 정식종목이 된 브레이킹의 울산 출신 코치로 반드시 메달을 획득해 비보이·비걸의 메카인 울산이 지역 브레이킹 문화의 중심으로 더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항저우아시안게임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에는 남자 김종호·최승빈, 여자 김예리·전지혜 등 총 4명의 선수가 최종 선발됐다. 대표선발이 유력했던 카이크루 멤버 박인수 선수는 준결승에서 부상을 입어 상비군에 선발되는데 만족해야 했다. 또 울산 출신 진조크루 비걸 김주연 역시 상비군으로 뽑혔다. 이로써 상비군은 비보이 박인수·이태규, 비걸 김주연·권성희 등으로 구성됐다.

국가대표와 상비군은 오는 3월부터 울산에서 기술·체력 등 훈련에 들어간다. 4월부터는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입촌, 강도 높은 훈련을 하게된다.

한편 소 코치는 세계 메이저대회인 독일·프랑스 ‘배틀 오브 더 이어’, 미국 ‘비보이 호다운’, 프랑스 ‘배틀 프로’에서 우승했다. 경상일보가 주최하는 울산비보이페스티벌(UCR)을 비롯해 울산썸머워즈(SMWZ), 울산스트릿댄스페스티벌(USDF), 브레이킹울산의 기획·총감독으로도 활약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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