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천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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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곡천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 홍영진 기자
  • 승인 2019.09.30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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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암각화박물관 특별전시

‘대곡천 사냥꾼’ 내년 3월까지

암각화 통해 선사인 삶 조명
▲ 9월30일 울산암각화박물관을 찾은 방문객들이 특별기획전 ‘대곡천 사냥꾼’을 관람하고 있다.
울산암각화박물관의 특별기획전 ‘대곡천 사냥꾼’이 9월30일 개막했다. 전시는 내년 3월29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대곡천에 살았던 사람들이 남긴 바위그림(반구대 암각화)을 통해 선사시대 사냥 암각화를 소개한다. 전시장은 △1부 ‘대곡천과 사냥꾼’ △2부 ‘대곡천 도구가 되다’ △3부 ‘대곡천의 사냥꾼’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선사시대 대곡천의 동물과 식물 등 당시 자연환경을 복원한다. 호모사피엔스의 사냥 방식과 도구, 그리고 사냥의 주 대상인 사슴에 대해 소개 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았던 대곡천 사람들의 모습을 유추할 수 있게 돕는다. 이는 반구대암각화의 인류학적 가치를 찾아보는 기회이기도 하다. 주요 유물은 대곡천의 자생식물과 사슴 유체, 한반도의 신석기시대 사냥도구, 라스코 쇼베 등 동굴벽화에 나타나는 유럽 막달레시앙 문화의 석기까지 전시된다.

2부에서는 1부에 소개된 대곡천 일대의 돌과 나무 그리고 동물(골각기) 등이 어떻게 선사시대에 이용되었고,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소개한다. 반구대암각화를 속에서 선사시대 사냥도구를 추정하고 이를 대곡천 일대의 재료로 직접 만든 과정을 소개한다. 1부와 달리 ‘체험전’으로 진행돼 전시된 일부 작품을 직접 만져 볼 수도 있다. 전시되는 선사시대 도구는 골각기, 석기, 반구대암각화에서도 보이는 가면(동삼동 조개가면 복원) 등이다. 반구대암각화와 유사한 재질의 돌로 암각화를 복원해 가까이 접하기 힘든 반구대암각화를 실제로 만져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마지막 3부는 역동적인 영상을 통해 암각화에 표현된 대곡천 사람들의 사냥 과정을 소개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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