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남은 네 경기, 결승전” 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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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남은 네 경기, 결승전” 각오
  • 정세홍
  • 승인 2022.04.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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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축구 울산 현대는 21일 광저우FC와 2022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번째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20일 열린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경기에서 동남아 팀에 나란히 패했던 울산 현대, 대구FC, 전남 드래곤즈가 충격을 딛고 반등을 벼르고 있다.

울산은 오는 21일 오후 6시(한국시각) 광저우FC와 2022 ACL 조별리그 3번째 경기를 치른다. 앞선 2경기에서 1무1패를 거두며 하위권으로 처진 가운데 홍명보 울산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임할 것”이라는 각오를 나타냈다.

20일 오전 열린 ACL I조 사전 기자회견에는 홍명보 감독과 원두재가 참석했다.

홍명보 감독은 “예선전 경기가 아직 남아있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며 “지난 2경기는 우리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었지만 여러 가지 우리가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을 수 있었고 이런 부분을 보완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울산은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경기 막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무승부를 거뒀다. 또 조별예선 두 번째 경기였던 조호르 다룰 탁짐과의 경기에서는 잇따른 수비진의 실책 등으로 1대2 역전패를 당해 조별예선 통과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홍 감독은 광저우와의 선발라인업에 변화를 줄 것인지에 대해서는 “훈련을 보고 피로도와 여러가지 상황을 감안해 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맞붙게 될 중국팀 광저우FC는 21세 이하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리저브 팀을 파견했다. 대외적으로는 어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게 한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ACL 일정과 리그 일정이 겹쳐 사실상 팀을 두 개로 나눈 상태다.

앞선 경기에서 광저우FC는 조호르 다룰 탁짐에 0대5, 가와사키 프론탈레에는 0대8 대패를 당했다. 이미 경쟁 팀들이 광저우를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거둔만큼 울산도 다득점 승리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홍 감독은 “본선 진출 실패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네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남은 경기를 어떻게 치르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남은 경기에 대해 포커스를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오후 11시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우라와 레즈(일본)를 만나는 대구의 가마 감독 역시 “지난 경기 아쉬운 결과를 얻었지만, 선수들과 발전을 도모 중”이라며 “어려운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강한 팀”이라고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대구는 지난 경기 싱가포르의 라이언시티에 0대3으로 완패, 1승 1패로 F조에서 3위(승점 3)에 올라 있다.

K리그2 최초로 ACL에 출전한 전남도 18일 G조 2차전에서 태국의 빠툼 유나이티드에 0대2로 진 뒤 21일 멜버른 시티(호주)와의 경기를 준비 중이다.

전경준 전남 감독은 K리그 팀들의 지난 패배에 대해 “다른 팀들도 최선을 다했을 거로 생각한다. 이기든 지든 축구는 계속되고, 다음에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며 “한 경기에 졌다고 다음 경기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3위(승점 3)인 전남은 2경기 무패로 선두에 오른 멜버른(승점 4)과 24일 4차전까지 2연전을 치른다.

정세홍기자·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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